
Q. 스무 살 자기입니당.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해요잉..
따뜻하고 여린 스물 셋 오빠와 저의 첫 연애가 시작되었는데요 언니들 .
진지하고 신중한 저의 성격대로, 같이 사랑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오빠와 연애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오빠와는 둘 다 예술 쪽 공부 중이라 여러모로 통하는 게 많고, 같은 학교를 목표로 하기도 해서 전체적인 상황이나 일상이 비슷한 면이 많답니다.
그런데 사귀고 한 달이 되어가는 지금, 제게 문득 불안감이 밀려왔어요. 보고싶을 때 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요. 저희는 지금부터 1월 말까지가 최고조로 바빠질 시기인데요.. 일주일에 두 번 학원가면서(같은 수업) 안가는 날에는 각자 작업이나 과제를 하는 패턴인데 그 와중에 어떻게 날짜를 맞추고 시간내서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제일 고민이 되는 건요 언니들 .. 지금 우리가 하는 예술 작업이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얼마나 소모가 크고 힘이 많이 드는지 누구보다 제가 잘 아는데요, 제가 먼저 데이트 하자구 전화하자구 제안을 했을 때 오빠 일상에 변동을 줄까봐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잘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매일 밤을 새고 고민을 하는 오빠이니 그 상황에 제가 보고싶다는 말을 하는 것조차 한 번 망설이게 되어요.
연락할 때는 서로 진심 담아 표현하구 진지한 대화를 자주 하는데 직접 얼굴 보고 얘기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언니들 .. ㅜ. 일주일 전 집 데려다주면서 처음 받았던 손 뽀뽀에 설레서 하루종일 기분 좋았던 때가 있는데, 지금은 온통 걱정 뿐이에요. 작업할 때는 세네 시간씩 연락이 안되기도 하니 솔직히 공허할 때도 있고요.
이런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오빠와 대화하고 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아. 잘 해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사랑 ...... 도와주세요 제발 ..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