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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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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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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디스크 환자 고민 들어줄 사람..

나는 스무살 대학생이고 아직 모솔이야ㅠㅠ
어릴 때부터 허리가 안 좋았고 고등학생 때 척추측만증이랑 퇴행성 디스크 진단을 받았어. 근데 내가 이미 신경변성이 와서 다리랑 발에 이상감각도 정말 심하고 근력저하도 있어. 의사선생님 피셜 70대에나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되게 심각해서 이대로 방치하면 제대로 못 걸을 것 같다고 하시네. 그래서 부랴부랴 주사 치료를 시작했어. 일주일에 한두 번씩 병원에 가서 척추 신경주사 7대씩 맞고 소염진통제랑 근이완제 달고 살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최대 착석 가능 시간은 한 시간. 당연히 영화관도 못 가고 운동도 못 하고 오래 걷지도 못 해. 정말 심한 날에는 계단 올라가기도 힘들 정도고. 물론 임신 출산 육아도 어려울 거야. 집안일도 어려울 거고. 주사 맞고 나서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휴유증이 있어서 저번에도 기숙사 룸메가 대신 청소해줬어ㅠㅠ 미안해서 죽는 줄... 나는 당연히 알바도 못 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치료비로 돈은 엄청 나가고... 이런 나랑 연애하고 결혼해줄 사람이 있을까..? 근데 나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보호자가 없다는 건 또 엄청난 불안이거든... 지금도 혹시 자고 일어났는데 마비가 올까 봐 매일 손 닿는 곳에 휴대폰 놓고 자고 화장실에도 꼭꼭 들고 가. 나중에 나 휠체어 타면 휠체어 밀어줄 사람도 없을 텐데 어떡하지ㅠㅠ 그냥 고민이 많아서 푸념 좀 해봤어... 나도 번듯한 직장 갖고 좋은 남편 만나서 알콩달콩 건강하게 아기 낳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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