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너무 잘봐서 지방 의대 가려다가 그냥 다른 곳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절대 의사 못했을 듯…
원래 의사가 꿈은 아니었는데 그냥 수능 잘봐서 의대갔다는 애들 보면 신기해 뭔가 의사할 사람들은 딱 정해져있는 거 같아…
헐 나도 자기랑 개똑같아... 난 성적은 좋았지만 공부하는 건 안 좋아해서 걍 수시 낮춰서 적고 수시납치 당했는데 제법 만족함... 높은 곳 갔으면 그것도 그거대로 불행했을 듯...
그냥 시험 좀 잘봐서 수준보다 높은 대학 가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 싶은데 의대는 진짜 큰 마음먹고 가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아… 지금 의대 다니고 있는 친구 있는데 저걸 다 어떻게 하지? 싶더라
진짜... 의대랑 로스쿨은 ㄹㅇ 리스펙이긴 해
아무리 그래도 난 지금 의사의 행태 별로 좋아보이진 않음
그렇다고 하기에는 전문직을 양성하는 대학에선 하는 게 정말 많아 퇴학당하는 사람이나 유급당하는 사람이 일반대학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배우는 게 너무 많고 쉴 시간도 평일엔 아예 없을 정도로 의대나 로스쿨이나 단지 점수 몇점 높다고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나도 그래서 이런 글 쓴거고… 그냥 수능 좀 잘봤다고 의사될 수 있는 건 아니라 생각해 난
위에 적었듯이 난 수능 잘봤지만 의사는 못했겠다라고 적었던 것처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고 실수가 절대 용납되서는 안되는 직업이고 심지어 11년을 버티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희귀한데 당연히 대우 받아야 하는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해 물론 사람의 생명으로 거래를 하고 파업을 하는 건 백번 잘못된 일이지만
뭐 어차피 의사의 입장을 이해하냐 반대하냐 이기 때문에 더이상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나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 그리고 한 환자를 위해 의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해야한다는 점에서 지금 파업 문제는 아주 안타깝고 사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그들의 의식에 대한 의구심은 떨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