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나 공부 잘하는데.. 성적 욕심도 있는데.. 꿈이 딱히 없어 집 형편 안 좋아서 그냥 간호학과 왔고 과에서 2등으로 성적은 참 좋은데.. 이제 취업도 힘들다 하더라구 워라벨은 이미 물 건너갔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다른 거 하기엔 좀 두려워 난 집이 가난해서 최대한 빨리 돈을 벌어야 되는데 다른 거에 도전하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까워… 경제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것 같아 나도 정답을 모르겠다
결과는 모르지만 할 수 있으니까 해보자! 이게 도저히 안돼… 남들보다 늦는 게 뒤처지는 게 제일 무서운 일이야 나한테는
늦둥이라 아빠는 지금 내 대학 졸업하면 몸 힘들어서 일도 못하는데 내가 뭐 편입이든 휴학이든 할 겨를이 없어 그냥 달려야 될 것만 같은데
간호사로 내 인생을 사는 게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