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좁은 거 같아서 고민이야
연애 초에는 나도 바쁘고 마음도 크지 않았어서 남자친구가 누굴 만나든 나를 못 보게 되도 오히려 좋다 싶었는데
마음이 점점 커지고 거의 막학기라 비교적 시간이 많아지니까 남자친구를 더 자주 만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빈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
아무래도 남자친구는 이제 한창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도 하는데 나는 졸업이 얼마 안 남아서 시간도 많고 알바도 안 하거든..

온전히 하루를 노는 게 아니라
한 끼 같이 먹거나 저녁에 산책하거나 같이 카공하자고 하고 싶은데 말이 차마 안 나온다..
할 일 없는 사람 같아서 말하고 거절당하명 현타올 구 같아.. 이런 일로 괜히 꽁하게 되는 내가 너무 속좁아서 짜증나고 더 나를 자주 만나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나쁜 생각이 마구 드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난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야구 보는 것도 조아하고 친구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거 또한 남자친구 만날 때는 뒤로 미룰 수 있는 것들이라 날 채워주지 못하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