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어플 현타 후기 ^^
나름 거르겠다고 가치관 본다고 홍보하고 있는
@립 이라는 어플로 전 남친 만났어.
어플 메신저?로 길게 소통하고 카톡으로 넘어갔고,
3번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나랑 티키타카 잘 통하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졌더라고.
호감이 엄청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서로 잘 만나보자는 말에 오케이 했지.
그러고 데이트 1번 - 전 남친 장기 출장 2주- 데이트 1번- 다시 얘 여행 & 나 출장 - 벚꽃 데이트(꽃은 못봤지만^^) 이렇게까지 지난 토요일이야.
그런데 집 가는 길에 전 남친이 그냥 친구로 지내는 건 어떠냐고 묻더라고..(씨앙)
듣고 당황하긴 했는데 나도 얘랑 손 잡는 거 말고는 더 진도를 못나가겠어서 데이트가 숙제같다고 느껴진터라 ‘그러자! 그래!’ 이래 버렸어 ㅠㅠ
그러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냥 솔직하게 이유 말해보라니까 ‘네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내가 상처줄 것 같아’ 이러는 거야...근데 사귀자고 말 할 때도 ‘너가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사귀자고 말하기까지 고민이 많이 되었어’라고 했어. 객관적으로 나 저 정도 말 들을 좋은 사람은 아닌데 이 인간 비겁하게 회피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ㅠㅠ
유대감이 쌓이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님 유대감이 쌓일 사이가 애초에 아니었던 건지 따흑 ㅠㅠ
오랜만에 연애 맘 먹고 시작한건데 울적하다 꺼이꺼이
낼 모레 서른인디 이제 남친 어서 만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