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개팅 애프터때 밥 먹고 한강 벤치에 앉아있는데 상대가 자기 마음 변했다고 궁금하지 않냐니까 내가 그냥 대충 대답하고 안물어보고 가만히 있으니까 결국 자기가 처음엔 호감이였는데 지금은 이렇개 됐다 이러면서 손 잡더라고. 그러더니 긴장했는지 막 심장 뛴다면서 손 놨어

그리고 좀 있다가 나 오른손 심심한데? 이러니까 내가 그래? 이러면서 걍 가만히 있었거든. 그리고 집 갈때도 상대가 내 손 잡을까봐 일부러 생수병 한쪽손에 들고 있었어 ㅎㅋㅋㅋ

친구들은 상대 연애경험 많은데 너 앞에서 긴장하는거 보면 엄청 좋아하는것 같다고 잘해보라는데
난 사귀기 전애 손 잡는것도 불편하고 막 내 손 심심하다 이런 멘트도 좀 짜쳤거든

근데 내 손 못잡게 생수병 들고 다닌건 웃기긴 한데 그냥 상대한테 내가 별로 마음 없는건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