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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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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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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정체성에 고민이 많아서 한번 써본다..처음에는 이런거에 신경을 안써서 자각을 못했지만 어렸을때 아빠한테 혼나고 맞고 해서 이성에대한 반항심같은게 있었던 것 같아, 친 오빠랑도 어렸을때 많이 싸웠고..그래도 초딩때는 좋아하는 남자애도 있었어. 그런데 여중에 입학하고 중2때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때는 그 친구가 그린 그림에 호기심이 생겨 그 친구랑 친해지고 싶어 먼저 말을 걸었고 그러면서 친구가 되었어. 그 친구는 카리스마가 있었고 나랑은 취미와관심사가 동떨어진 친구였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어, 그 친구가 다가올 때마다 나한테 냄새가 나진 않을까 ( 그때 피씨방에 다녔었어서 담배냄새가 머리에 자주 뱄었거든 ) 심장이 두근두근댔고 땀도 났고 언제부턴가 그 친구의 머리스타일을 따라하게 되었고 그랬었는데 중3때 그친구와 다른 반으로 배정되면서 그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여고에 입학 후에는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암울하게 지냈었어, 성 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도 않았었고..그러고나서 대학 입학 후 대학생3학년때 성소수자 모임에 들어가서 오프라인 모임도 가져보았어 (아마 호기심으로 들어갔던것같아) 그 때 동성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고 이성을 의식했었어 근데 그 이후로 언제부터인가 중학교때의 그 친구가 꿈에 종종 나오게 되었고 졸업후에는 이성 동성할것없이 나에게 귀엽다던가 그런 말을 들으면 설렜었고 그래서 지금은 양성애자라고 생각이 들어.
하지만 몇년이 지나도 지금까지 중학교 때의 그 친구가 나오는 꿈을 계속 꿔. 그 꿈 속에서의 나는 그 친구를 볼때마다 내 행동이 조심스럽고 신경쓰고있는 것처럼 보이고 또 어떤 꿈에서는 그친구의 야한 꿈도 꾸기도 해..
이제와서 고민하는것도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사춘기때 확립하지 못했던 정체성을 이제서야 고찰하고 정립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봐..
다들 성 정체성을 어떻게 알게 되었어..? 사실 나는 아직도 내가 이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동성애자인지 잘 모르겠어
어플로 동성이든 이성이든 만나봐야 아는 걸까? 홍석천님은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직장인이 되고나서는 만날 사람도 없고 어플로 만나는게 무섭기도 하고.. 모르겠어ㅠㅠ 글이 길어져 버렸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댓글 많이 부탁해! 진지하게 조언으로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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