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욕이 많은 편인데 혼자서는 해결이 안돼서 파트너를 구해보려고 하는데..
혹시 파트너 해본 사람들 중에 후회하는 자기들 있어?
전에 어플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랑 그날 바로 하려다가 상대방이 서질 않아서 못했거든..근데 현타가 좀 오더라 막 내가 성욕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랑 갑자기 해야하나 싶고, 내 외모나 신체가 별로여서 상대방도 나한테 성적인 욕구를 못 느낀 건가 싶고 막 자괴감이 몰려오더라고.
그래서 파트너를 구하고 싶은데 저번처럼 그럴까봐 좀 두렵기도 하고 어렸을 때 성적인 트라우마가 있어서 혹시나 파트너를 구하는 게 그 트라우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잘못된 선택이 될까봐 망설여지네ㅠ 혹시 파트너해본 사람들 마음 다치진 않는지 파트너가 있어서 좋거나 안 좋은 점..? 추천, 비추천 이런 부분들 나눠줄 수 있을까ㅠㅠㅠ
서로 정해놓은 선 확실하게 하기 사전에 성병검사 서로 받고 교황하기 콘돔은 무조건 쓰기 합의 되지 않는 sm플레이는 절대 노노 서로에게 집중하기(그날 무드 뜨거운 애무 등등) 최소 대화 한 달은 해보고 만나기 텔비는 더치 어케 할지 정해놓기 칼 더치, 번갈아가며 내기 등
이런 부분들을 챙기는 게 중요한데 전에는 마음만 급해서 그냥 하려고 하니까 더 후폭풍이 강하게 온 것 같아 한 번 잘 고민해볼게 공유해줘서 고마워!
음.. 일단 해보지 않았어. 왜냐면 이틀밤을 고민했는데,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않았어. 자기야.. 지금 자기 글을 보면, (함부로 자기를 판단하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두렵다’, ‘잘못된’, ‘자괴감’ 이런 등의 표현이 사용 되었어. 선택에는 어떤 것이던 책임이 따라와.. 아직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다수의 국가)는 파트너를 구해서 사고가 나면 여성의 책임 및 클 수 있을있음을 상기하고, 그 모든 결과물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라..
그걸 감당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던 응원해👍 다 고려하고 이 글을 올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파트너‘라는 단어만 보고 누군가 생각이 깊지 않게 따라할까봐.. 나도 속상하다.. 괜히 찬물주는 것 같아서. 다른 자기들이 더 바라는 얘기 해주실 테니, 다행이당!! 우리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 🥰
이런 말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내가 이 관계를 책임질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잘 판단이 안 서서 다른 사람들 생각에 내 판단을 좀 의탁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 덕분에 정말 나한테 도움이 될 선택이 뭘지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얘기해줘서 고마워!!
앗..훈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