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설렘이 있어야만 사랑인거야?

이번에 28년만의 첫연애였는데
2주만에 끝났어.

상대방은 계속 재회를 하고싶어하는데
내가 끊어내는중이야.

참 사람으로서는 정말 좋아.
섬세하고 다정하고 표현 잘해주고…
베이킹도 잘해주고 잘 맞춰줘.
성매매 업소도 안갔다그랬고
내가 가다실 맞으라그러니까
바로 다음날 1차까지 맞고왔던 사람이거든?


근데..
뭐랄까 외적으로 엄청 내취향은 아니고
(그렇다고 관계를 못할 정도는 아니야)
되게..좀 나보다 여성여성 하다고 해야될까..
귀엽고 아기자기한거 (치이카와) 되게 좋아하고
쑥스러움도 많고 좀 뚝딱거려.
infp 그 자체야

내가 리드를 좀 해야되는 타입이야
나는 내가 처음이니까 좀 리드를 당하고싶은데
그 반대가 되니까 뭔가 좀 그래..

이 사람이랑 있으면 두근거리는 설렘보다
그냥 편안함이 더 커.
마치 몇 년 만난 사람처럼
그동안 손만 잡았다가 입맞춤..?까지 했는데
두근거리거나 이런건 없었고
’아..촉촉한 입술이다.+내 첫키스가 이렇게..?!‘에서
끝났어.


계속 날 만나고 싶어하는데
난 일이 우선이고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넘 바빠서
한달에 한번꼴로 봐야하고 연락도 힘든 편이야

근데 이정도로 날 만나고 싶어하니까
또 만나 볼까싶고..

내가 애착유형이 공포회피가 나와서
사실 이 사람이 좋은데
상처받기싫어서 회피하는건지
정말 이 사람이 별로여서 그만하려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연애 많이 해본 고수 언니&동생들..
도와주라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