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선섹후사 해본 사람 있어?
클럽 갔다가 외국인 남자 알게 됐는데 처음엔 내가 만취해서 본의 아니게 원나잇이었고(난 사실 그날 기억도 잘 안 남 근데 나도 좋다고 따라나온 거고 다음날 아침에 맨정신으로 관계 또 했어) 인스타 교환하고 꼬박꼬박 연락하면서 섹파처럼 만난 지 한 달 정도 됐어 당연히 상대가 먼저 나 헌팅 했고 한국말도 잘해
클럽도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같이 술 먹은 지인들이 술집 바로 앞에 있는 클럽 가자고 해서 끌려 간 거고 올해 28살인데 20? 21?살에 감주 한 번 가고 처음 간 거야 당연히 원나잇도 선섹후사도 처음이고ㅋㅋ...
뭐 둘 다 애인도 없고 성향이나 속궁합도 잘 맞아서 에라 모르겠다 싶은 마음으로 걍 섹스 잘하는 잘생기고 어린 대물 섹파 잘 만났다 생각했어
암튼 내 상황은 이런데 얘가 원나잇 하고 나서 아침부터 이상형 자꾸 물어보고 연애 왜 안 하냐 남자친구 사귀는 거 싫냐면서 연애 얘기 꺼내길래 부담스럽고 현타와서 난 연애 생각 없다고 디엠도 한 일주일 씹었거든 그러다 얘가 혼자 디엠하고 전화하고 제발 답장 해달라는 내용에 마음 약해져서 다시 연락 이어온 상태인데
어저께 또 만나니까 자기는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하는 거.. 그래서 내가 너 그럼 나랑 섹스 말고 밖에 나가서 데이트도 하고 싶고 그래? 내가 뭐가 좋다고? 우리 섹스 밖에 안 했잖아 하니까 얼굴이 너무 자기 취향이고 걍 다 마음에 든대 답장 많이 안 해줘도 되고 나 싫으면 밖에도 안 나가도 된다고(내가 귀찮아서 답장도 늦게 하고 잘 안 한다고 말함, 집순이라서 밖에 잘 안 나가는 거 알아) 자기한테 관심 있으면 생각해보고 천천히 말해줘도 된대 얼마든지 기다리겠대
나한테 하는 행동이나 말투 태도 등등 고려하면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난 아직 얘한테 아무 생각 없고 연애 상대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가볍게 생각하고 연애해 볼까? 아님 정신 차리고 선 그을까?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고민하다 답답해서 여기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