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지금도 좋아하는데 헤어지는게 상상이 안되는데 지금 이대로면 연인이 아니라 그냥 남매가 될 것 같대서 그래서 오늘 시간 갖기로 했어
남자친구가 내가 너무 친구같대 그래서 스킨십을 못하겠대 1년도 안 됐는데 너무 편해졌어 우리가,, 본인이 나를 좋아한다는게 이성적으로 섹슈얼한게 전혀 아니고 그냥 사람으로 친구로 좋은거랑 헷갈린대.. 좋아하는 마음 자체는 사귀는 초반이랑 똑같고 다른 사람한테 이성적으로 끌렸던것도 아니래
나는 스킨십이 중요한데 최근들어 남자친구가 점점 피하더라고. 마지막이 3월중순인데 우리 1년 가까이 만나면서 거의 한달에 한번했거든
처음엔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줄 알았대, 내가 관계가 지금남자친구가 처음이라 정말 할 줄을 몰라서.. 어필도 할 줄을 몰라서 가만히 있었던건데 내가 싫어하는줄알고 마음을 접다가 그냥 친구처럼 느껴진대 이젠
그래서 절대적으로 떨어져서 빈자리를 느끼자고 자기는 우리가 더 오래 잘 만나려면 그게 꼭 필요하대 내 잘못이 아니고 자기 문제래 나는 오히려 초반보다 외모가 더 상승이래ㅋㅠ
지금도 만나면 좋고 전보다 더 재밌어졌고 그런데 이건 연인이 아니라고 오래만나고싶었는데 그냥 단추가 잘못맞았다고 애틋해지고 가물가물해졌을때쯤 다시 보쟤 그래서 두달동안 연락 안 하기로 했어
웃으면서 장난치고 손잡고 산책도 하고 그렇게 7월에 보자고 인사하고 헤어졌어 물론 나는 내내 울었어,,
그냥 하소연이야 헤어진것도 안헤어진것도 아니고,, 시간가진것도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그러고 다시 잘 만났었거든. 성관계나 횟수에 대해서 그동안 둘다 계속 얘기하길 피하다가 이제야 얘기했는데 어차피 언젠간 문제가 될거였고 나도 회피하고있던거였고.. 계속 그래도 웃기고 재밌게 잘 놀다가 어제 그냥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된거라... 이렇게 헤어지면 너무 어이가 없는데 언제나 이별은 갑작스러운건가ㅎ.. 우리동네 오면서 본인은 헤어지는것밖에 답이 없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꺼져 이런반응 아니고 더 얘기하려하니까 본인이 염치없어도 시간가져보자고 그게 최선이고 마지막 방법인것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거든
언젠가 헤어질 관계고 우리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계속 연애초부터 머리는 알고있었는데 참 맞춰가면서 만나는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