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연애하기 싫었던 사람끼리 연애하는 중이라 뭔가 웃김
나는 귀찮음 + 남자 안믿음 + 애초에 누굴 이성적으로 좋아해본적 없음 + 연애 환상은커녕 안좋게봤음 + 친구만으로 충분함의 콜라보고
남친은 이것저것 자기개발하고 싶어서 연애할 생각없음 + 연애 몇번 해보니까 본인은 연애랑 잘 안맞음 이었는데
내가 어쩌다가 첫사랑을 남친한테 느껴버리고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너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백공격 여러번 박았음
가볍게도 아니고 무겁게ㅋㅋㅋ...
3개월만이라도 사겨주면 안돼요? 맘에 안들면 차면 돼잖아 라는 발언도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ㄹㅇ 어이없는 모쏠스러운 발언이었다...
몇번 차이고 나서 남친 나한테 설득당해서 지금 반년 넘게 연애중
그렇게 갖고 싶었던 사람이랑 연애하니까 그냥 매일매일이 도파민임ㄱㅋㅋㅋ
아무래도 내가 졸라서 시작한 연애라
처음엔 남친 애정표현 잘 못 믿었는데
이제는 남친도 나 많이 사랑하는거 느껴지고
아주 그냥 행복 그 자체
근데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굳이 연애를 할필요 없다라는 생각은 똑같음
헤어져도 이만한 끌림 없으면 연애 생각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