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모진말을 해도, 들어도 관계를 잘 이어나갈 수 있어?
나는 어떻게 저런 말(or행동)을 하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헤어져야겠다는 결심이 바로 서.
그렇게 해서 쉽게 헤어지곤 했어.
이번에 남자친구에게 들었던 말과 표정과 높아지던 그 언성. 이 잊혀지지 않아. 욕설과 폭행은 없지만 분노가 남친 얼굴을 찢고 나오는 느낌이었어.
그래도 이젠 나도 나이가 있고
지금 연애처럼 잘 맞았던 적이 없다고 느껴서
잘 만나보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악을 쓰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작은 일로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 사람과 뭘 하겠나 싶어서 더 대화 안 이어보고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어.
일주일 쯤 지나니까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미안하고 헤어지자는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면서.
아직 답은 안 했는데
나는 내 스스로 모든 인간관계를 피상적으로 대한다고 느끼고 이번엔 정말 안 그래야지 하면서 만난 거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이렇게 무응답으로 헤어지게 된다면 내가 또 그런 회피?형으로 구는 걸까 고민이 돼.
이렇게 언성 높이고 싸우고나서도
잘 화해를 하고 예전처럼 연애하고
더 깊어질 수가 있어?
그 순간에 사랑하는 마음이 이미 꺾여버렸는데..
깊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
자기야 이번 사람은 아닌것 같아~ 다시 만나도 다시 반복일것 같은대 이번에 큰맘 먹고 헤어지는건 어때? 힘들겠지만 그래도 말은 곧 그사람이라고 했어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을 알아가는데.
언니자기가 모르는 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사람을 아직 못 만난 것 같아.. 언니 자기 글쓴 거 보면 사람간의 선의 무지막지 높은 사람이 아닌 것 같고 기본같아 나도 자기님이랑 선이 비슷해 나같아도 못 이어가고 헤어지잔 말을 일주일만에 번복하는 사람이랑은,,,
어떤 모진말인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지?라고 생각했다면 자기 결정이 맞는거야. 서로 어떤 부분을 맞춰나갈 수 있는데 그런 과정이 싫어서 피한다면 회피하는 게 되겠지만, 애인한테 악쓰는 거라면 나는 그냥 답 안하고 무시할래. 글쓴자기가 회피형이니 아니니 그런 생각한다하니 뭔가 마음아파ㅠㅠ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지마
자기만의 선이 명확한거지 깊고 얕은 관계랑은 상관이 없는거같아. 그러니까 자기문제 아니니까 걱정마. 나도 선이 너무 명확한편이라 선넘으면 가차없이 헤어졌어. 오히려 남들이라면 응당 헤어질만한 부분은 넘어가고, 나만의 그 선을 넘으면 바로 헤어진 경우도 있어. 그게 온전한 ‘나’를 지키는 법이고, 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덜되더라. 남들의 기준과 자기의 기준은 다른거야. 부디 자기를 잘 지키길 바랄게!
언성 높이고 싸우고 나서도..? 절대 아니… 몇 년 잘 사귀다가 어떤 일로 크게 한 번 싸운거라면, 둘 다 똑같이 했으면 그 이후로 돈독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잘 모르겠어..
작은 일로 악 쓰고 분노하는 거 그게 그냥 그 남자 본모습임 미안하다고 설설 기면서 다시 잘해보자는 거 받아주면 분명히 다음에도 또 그럴거야 더 심해질 수도 있는데 버리고 나중에 더 나은 사람 만나
용서도 하고 다시 잘 지내는 것도 가능은 한데 그게 잊혀지진 않아. 그래서 상대방이 조금만 짜증나게 해도 정이 확 떨어지고 그 때 그 지랄하던 모습이 계속 생각 나. 엄청 힘든 일이긴 한거 같아. 그리고 위에 다른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그거 진짜 본성이 맞아.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게 안 하는 사람은 안 하니까..
아니야!!! 절대 아니야!!!!
악을 쓰면서 헤어지자고-> 여기서 이미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