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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1.05

서로의 깊은 성향에 대해서도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겼던 찐친이 있는데, 두세 번 정도 단둘이 만나면서 진도를 뺐었어. 바지를 벗지 않은 옷 위 접촉..까지 진도를 나갔다고 해야하나. 만날 때는 그런 걸 하다가 톡이나 전화를 할 때는 둘 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굴고.
그 뒤로 이 관계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내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완벽히 끊었다고는 할 수 없지.. 구독을 반반 나눠서 쓰고 있는 상태라 그것 때문에 '일'적인 연락은 가끔 주고받지만, 인스타는 팔로를 끊은 상태야 ㅋㅋ
당시에 나는 걔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걔는 내게 흥미만 있는 상태인 것 같아서, 이 모호한 관계가 지속되면 나만 상처받겠구나 싶었거든.

몇 달이 지나고 생각이 정리되었는데, 걔와의 일상적인 대화나 걔의 가치관이나 지금 뭘 하고 있을지(typical한 그리움들)에 대해서는 별로 그립지가 않은데 자꾸 걔의 몸이나 신음소리.. 그런 섹슈얼한 끌림은 계속 남아있더라. 순애적으로 걔를 좋아했던 것보다는 성적인 매력에서 오는 끌림이 더 컸었나 봐. 특히 BDSM 성향자라서 더 걔가 그리운 것 같아. 멜섭 성향자를 찾기 쉽지 않거든. 다시 걔랑 플레이도 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플레이와 도구와 체위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아.

다시 친구로 지내다고 하는 게 황당하겠지만 걔는 받아줄 것 같은데.. 다시 친구가 되자고, fwb를 하자고 제대로 물어보는 게 맞는 선택일까?
fwb이 된다 해도 삽입섹스보단 플레이 위주로 할 것 같아. 둘 다 아다이기도 하고(ㅋㅋ), 삽입섹스는 정말 신뢰가 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어.

내가 연애를 하고 싶은 건지 걔와 즐기기만 하고 싶은 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취미도 비슷하고 성적 지향성도 비슷해서 말 그대로 친구인 섹스파트너 fwb로 적합하다 생각했는데, 만약 내가 또 성적인 끌림과 좋아하는 감정을 헷갈려서 상처를 받게 된다면 그건 또 피하고 싶거든.
또 이제 막 스물한살이 되는데 너무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건지.. 얘를 보내주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 맞는 걸까 하는 고민도 있어. 하지만 얘처럼 BDSM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쉬운 것도 아니고.

하여튼 지금 관계가 조금 복잡해서 고민이 많아서 적어봤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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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난! 여기에서 키는 자기한테 있다고봐! 아마 만나면 잠만자게 될 수도 있고 그거까지도 못하고 거절당할수도 있겠지? 근데 그래도 하고 싶을 수 있잖아! 그럼 해! 그리고 상처도 받자. 상처의 주체가 나면 얼마든지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 만약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냐는 질문이면, 그 친구 아닐 때 그 확률이 더더더 높을 거 같아! 자긴 너무 많은 기회를 갖고 있어

    2023.01.0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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