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 커스텀 케익 안해주고 안받고 싶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려는데 기분 안나쁘게 말하고 싶어..
난 몇년동안 챙겨줬고 이번에 처음으로 받았어. 내가 작년 가장 생일 늦는 친구 케익을 다른 친구랑 준비하면서 다들 한번 만나기 어려운 거 아는데, 난 매번 주문에 참여하고 나한테 먼저 연락해서 케익 어떡하냐고 물으면서 내 케익은 한번도 안해줘서 속상하다고 결국 말했어.
케익 받고 너무너무 기분 좋았어. 생색내기 전까지는.
며칠 지난 지금까지도 곰곰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이제 안해주고 싶어.. 이걸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 나빠할까?
친구사이는 좋아. 내가 주축이고 10년 넘게 지내고 있어. 그냥 조심스러워.. 해주고도, 받고도 좋지만은 않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