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팁・정보

input
profile image
믿을만한 진돗개2025.11.16
share button

생리컵 쓴 지 정확히 얼마나 지났는진 까먹었는데 어쨌든 한 1년 쓴 사람의 후기

나는 이브컵 스몰 사이즈 쓰고 있어
체레미마카 공홈에서 소독용 컵이랑 같이 샀고

아래는 갠적으로 느낀 장점들

1. 일단 이브컵 제품 자체 접근성이 조아
처음 생리컵 쓰려고 마음 먹었을 때 이것저것 다 찾아봤는데 그나마 한국어로 된 사이트에서 가장 빠르게 구할 수 있던 게 이브컵이더라고 (나는 그랬다는거~)
손잡이가 링으로 된 건 아무래도 불편해보여서 미끌미끌하더라도 일자형을 고른 점도 있어
컵을 사면 컵 자체는 종이 상자로 포장돼서 오는데 상자 안쪽에 첫 사용할 때 컵 소독 방법, 관리법, 질에 넣는 방법들까지 빼곡히 적혀있더라
나 그래서 그 미니 상자는 아직도 내 방에 고이 모셔다놓음

2. 말랑말랑...
1에서 말한 넣는 방법 설명글은 접는 방법(폴딩) 위주더라고
설명대로 접으려고 움직여보니까 엄청 말랑하고 잘 접히고 다시 펴질 때도 퐁~ 하고 가볍게 펴져
각도 잘못 재서 비뚤게 들어가거나 안에서 안 펴져도 그냥 손가락 슥 넣어서 조물조물하면 해결 가능

3. 보기보다 용량이 괜찮다.
물론 우리가 실시간 굴 양식장이 되었을 때는 예외로 치자고
굴은 하나만 들어가도 넘치더라... 덩어리라 그런가
컵 바디에는 단위를 온스로 적어놔서 이게 대체 몇미리고... 싶긴 해
근데 들어가는 양이 생각보다 넉넉하더라
국산 브랜드 생리대는 대부분 피흡 양이 너무 적어서 금방 꽉 차고 금방 냄새나고 흡수 못해서 가랑이에 어느새 다 묻고 개빡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 나는
그러나? 생리컵과 함께라면? 생리대를 엄청 적게 쓰니까(컵 끼우고 같이 쓸 팬티라이너, 밤에 안 새게 입는 빤스형 미드나이트 이 두 가지만 거의 사용함) 돈도 굳고 냄새도 덜 나고
날개형을 쓸 일이 거의 없어서 생리대 날개가 지들끼리 하이파이브 하고 난리 죽이는 상황도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될 게 있다면 라이너도 결국 생리대이기 때문에 나갈 돈은 나간다는 거지
무한김별리 이놈들... 더럽게 비싸기만 하고...

이 아래는 생리컵 시도하는 자기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주의사항

1) 집어넣는 각도 조심
생리컵에 눈독들이는 자기들이면 이미 탐폰은 다들 경험 있을 거라 생각해
탐폰 쏠 때 조금 기울여 넣거나 질 각도랑 안 맞으면 나중에 질벽이 겁나 눌려서 진짜 빡치거든... 안그래도 피 터지는데 손에 피 묻힐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
주로 쓰는 손에 따라 넣는 각도 잘 조정해서 넣어야 나중에 생리컵 테두리에 질벽이 덜 눌려

2) 장 이슈
똥쌀때빠질것같더라.
이하생략.
나는 급똥신호 받으면 거의 무조건! 생리컵 일단 빼고 싸
안 빼고 쌌다가 닦을 때 보니까 분명 처음 넣었을 때보다 위치가 좀 낮아졌더라...?

3) 피는 멈추지 않습니다
일단 써보고 내스탈이네 싶으면 스페어 하나로 더 사는 걸 추천. (나는 자꾸 스페어 구매를 까먹어서 항상 공중화장실 이용할 때마다 귀찮아져)
변기에 앉아서 컵을 빼서 피를 버려.
그러면 손이랑 컵에 피가 묻어있잖아.
컵이 하나밖에 없으면 옷 다시 입고 뒤처리하고 세면대에서 피 씻고 다시 변기칸 들어가서 옷 내리고 다시 컵 끼워야 해
당연히 손도 두 번 씻어야겠지

그런데 그동안 피가 안 멈춰준단 말이야

그래서 그 다음에 화장실 가면 컵 뺄 때 이미 질벽에 묻은 피가 그대로 생리컵에 묻어있는 채로 나와서 기분이 굉장히 더럽습니다...

계속 쓸 거면 화장실 갈 때 교체용 컵 챙긴 다음 컵 빼고 바로 교체해주는 게 좋겠더라. 이건 1000% 내 경험.

4)착색주의
피는 바로바로 씻어야 반투명한 실리콘에 노란 기운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공홈에서는 컵 사용기간을 2년 정도로 설명하더라고


난 귀찮은 거 딱 질색이거든.
생리대챙기고떼서말고새거붙이고말아서버리고제대로붙었나확인할때지들끼리붙어서떼느라찢어지고개빡치는
상황이 싫어서 생리컵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아직 탐폰을 사용한 적 없거나 자기 몸 탐험을 거치지 않은 자기들은 나중에 무서움이 덜할 때쯤, 살면서 한 번은 사용해보는 걸 추천할게.
월급 들어오면 스페어 바로 사러 가야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나는 남친 가슴 만지러
가고
싶어라...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