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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잔디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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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월경컵 사용기 - 정말 강력 추천!!

안녕 자기들!

정말 뜬금없이 내 월경컵 사용기를 써보려고 해 ㅎㅎㅎ
혹시라도 관심이 있었는데 시도를 못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용기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록 약간 적나라한 표현들이 있을 수 있어..
혹시 궁금한거 있다면 어떤것이든 댓글 환영이야~~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결론 먼저 말하자면..
나는 월경컵을 5년 전에 입문하여 3년 이상 사용하고 있고, 내 삶을 바꾼 제품중 하나일 정도로 정말정말 만족중이야. 원래 새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커서 밤에도 편히 못자고 운동할때나 여행갈때도 엄청 신경썼는데... 이젠 월경기간동안 못하는게 엄청 줄어들었고(심리적인것 뿐만 아니라 취미인 수영을 쉬지 않아도 돼!), 잘자고 불안함이 줄어드니까 기분과 심리상태도 좋아졌고, 그래서 무엇보다 월경을 대하는 내 마음 자체가 달라졌어 ㅎㅎ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자전거 탈때도 몇번씩 넘어지면서 배우고, 또 다른 월경용품도 각각의 불편함이 있는거니까.
안맞으면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봐도 되고, 다른 제품 써봐도 되고, 아님 아예 월경컵을 이용 안할수도 있는거고! 그냥 부담없이 선택해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가 되면 좋겠어 ㅎㅎㅎ


*입문
나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성인이 되고 나서 면생리대를 사용하다가 이후에 월경컵으로 넘어왔어. 내가 기억하기로 국내에 월경컵이 거의 없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제품들 선택지가 늘어나기 시작했던거 같고 이때 처음 입문했어.
첫제품은 실패 ㅠㅠ 내 신체의 구조도 잘 몰랐고 질에 무언가를 넣어본적도 거의 없었고... 어찌저찌 넣는거는 성공했는데 진공이 걸리니까 잡고 빼는게 너무 힘들었고 다시 시도할 엄두가 안나더라고.
그러다가 일이년후 새로운 월경컵들을 펀딩하길래 충동적으로 구매했어 ㅋㅋㅋㅋ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내가 내 몸에 좀 익숙해져서 그런지 완전 처음만큼 힘들진 않더라고. 무엇이든지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몇번 더 시도해보자고 생각했고 하면할수록 점차 익숙해져서 이젠 금방금방 할 수 있어 ㅎㅎ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질 길이를 재야하는데, 업체마다 권장사항이 다르긴한데 나는 월경기간(=내가 직접 사용할 기간)에 재는게 좋은거 같아. 중지손가락을 넣고 대략 어디까지 오는지 자로 재면 끝!


*사용법
주기 시작하면 넣기 전에 소독하고, 매 8~12시간마다 교체하고, 주기 끝나면 다시 소독하고 보관하면 돼..!
나는 컵에 제품이 잠기도록 물을 넣고 함께 전자렌지에 1분30초 돌리고 5분간 두는 방식을 주로 이용해.

처음에는 거울을 아래에 두고 위치를 보면서 넣는걸 추천해. 나도 일이년간 이렇게 했었고, 어느순간 그냥 귀찮아졌고 익숙해져서 이젠 보지않고도 할 수 있어 ㅋㅋㅋ

라비아폴드: https://youtu.be/ApGuKXKudSk?feature=shared Labia Fold | Venus Menstrual Cup Folds (개인적으로 한쪽 모서리를 꼬집듯이 잡고, 옆이 아니라 대각선 아래방향으로 누르듯이 접어서 입구를 최대한 작게 만드는 방식이 넣기 좋아서 선호해.)
접는 방식은 라비아 폴드(labia fold)가 작게 접혀서 가장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펴지려는 힘이 강해서 좀 세게 잡아야하긴해..! 좀 적나라하게 설명하자면.. 오른손(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월경컵 중간쯤을 잡고 반대손으로 질 입구를 벌린 다음 살짝 넣고, 왼손으로 월경컵을 잡아서 펴지지 않도록 한 다음에 오른손을 살짝 월경컵 아래쪽으로 옮겨서 더 밀어 넣는 이 과정을 반복해. 또 수직으로 위가 아니라 거의 수평으로 등쪽으로, 약간 무언가를 푼다는 방향으로 해야 잘 들어가더라고.
뺄 때는, 아래가 고리형태면 손가락을 걸어서 살짝 당긴 다음 엄지로 컵을 눌러서 실링 풀고 빼면 되고, 그 외 막대같은 형태면 당겨서 왼손으로 잡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실링을 푸는 방법이 가장 좋았던거 같아.
자세는 처음에는 한쪽 다리를 어딘가에 올린 자세를 선호했고,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냥 변기에 앉아서 다 할 수 있어.
혹시 샐수도 있고, 교체할 때 질 벽에 묻은 혈이 흘러나올 수 있어서 면팬티라이너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

혹시 집 밖 공용화장실에서 교체해야한다면, 물병이나 컵에 물 받아서 변기에서 비우고 헹구고 다시 착용하면 돼..! (feat. 공용화장실있는 기숙사에서 2년반 생활했던 사람)


*제품 후기
여기에는 내가 반년 이상 사용했고 만족한 제품들만 적었어! (참고로 업체나 제품들과 아무런 연관 없다..)
처음 사용한것부터 현재 사용중인 제품 순서고, 물론 현재 정착한 제품을 가장 잘 사용중이지만 그냥 매 주기때 랜덤뽑기로 골라서 사용해도 상관없을정도로 좋아하는 제품들이야 ㅋㅋㅋ

1. 비움컵
실링 푸는게 고생스러워서 시도했던 제품이고 처음으로 정착했던 제품 ㅎㅎ 이름에 써있듯이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아래 마개가 있어서, 월경컵을 빼기전 혈을 비울 수 있는 제품이야.
- 장점: 마개를 열어서 혈을 비우고 실링을 풀 수 있어서 정말 편해. 또 아랫면이 납작해서 밀어넣기도 좋다는게 개인적으로 의외로 정말정말 편한 특징이었고, 열어서 마개를 잡고 당겨서 뺄수도 있어(권장하지 않겠지만..).
- 단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크게 느껴질수도 있다..? 근데 나는 본격적으로 사용한 첫 제품이었는데도 괜찮았어.

2. 루나컵 링
첫 제품 사용할 때 한손으로 실링을 풀고 또 잡아당기는게 힘들어서 고리 형태에 걸고 당기면 편하겠다 생각해서 사용하게된 제품이야!
사이트에 이 제품 외에도 정말 작은 제품 등 형태나 크기 선택지가 다양해서 좋아 ㅎㅎ
- 장점: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당길 수 있어서 뺄 때 정말정말 편해.

3. 포이컵
이 제품은 정확히는 생리디스크! 월경컵이 단단한 편이다보니 넣고 뺄 때 약간의 불편감이 있었고, 약간의 권태기(?)에 새로운 제품을 써보고 싶었는데 완전 만족해서 현재 정착해서 사용중인 제품이야 ㅎㅎ
월경컵과는 다르게 실링이 걸리지 않고 치골에 걸쳐지는 방식으로 월경혈을 받아내는 방식이야. 쭉 밀어넣어서 자궁경부가 디스크 안에 자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하는데 말랑말랑하다보니 나는 처음에 가끔 걸려서 구겨지고 혈이 샜어서.. 여러 시도 결과 지금 하는 방식을 (역시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우선 접어서 반쯤 넣고, 디스크위로 손가락을 넣어서 자궁경부 위치를 확인한 다음, 디스크 안쪽을 끌어당겨서/밀어서 자궁경부를 지나서까지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장착하는 방식을 선호해.(혹시 궁금하면 그림 그려볼게)
- 장점: 말랑말랑해서 넣고 뺄때 다른 월경컵보다 불편함이 적다는게 가장 좋고 현재 이 제품에 정착한 이유야 ㅎㅎ 또한 몸속에서 압박감이 안느껴져.
- 단점: 말랑말랑하다보니 제대로 넣는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그래서 방식에 처음에 익숙해지기까지 좀 더 걸렸어.


*흔한 질문들과 기타 등등
- 성경험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어렵다?
사바사일 수 있지만 나는 성경험이 (현재까지도) 없는데 잘 사용중이야!
성경험이 있다면 좋을것같다고 생각한건 아무래도 질에 무언가를 넣는다는것에 좀 더 익숙할테고 위치나 구조를 좀 더 잘 알 수 있다는 점? 근데 인터넷에 신체구조 사진들 있고, 내 손가락을 넣어보면서 구조를 파악하고 익숙해지면 되니까. 내 몸이니까 너무 겁내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자! 대신 질에 무언가를 삽입하는것에 어느정도 괜찮은 상태에서 시도하는게 좋다고 생각한게 그래야 넣고 빼고 또 손가락을 넣어서 잘 착용되었는지 확인하는 등등이 덜 어려울거 같아.

-생리통이 줄어든다?
역시 사바사지만 나는 줄어들었다고 느끼지 않았어.. 근데 나는 일회용생리대를 사용 안한지 오래되었고, 또 성인이 되면서 식생활이나 생활패턴이 많이 달라져서 다양한 원인이 있을거 같아.

-첫 제품은 작은것으로?
작은게 넣고 빼기 쉽고 압박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 내 질 길이에 비해 너무 짧으면 뺄 때 잡기 힘들수도 있고 용량이 작은만큼 자주 비워야한다는 단점도 있는거 같아.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될듯! 참고로 나는 그냥 일반 사이즈로 산 제품들이 형태가 더 편했어서 처음부터 쭉 사용했어.

(사실 더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서.. 혹시 댓글 달리거나 생각나면 추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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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알람을 꺼둬서 늦을 수 있는데, 모든 댓글과 질문 환영이야 사소하거나 민망할수도 있는것도 상관없으니까 편하게 물어봐줘~~
다른 사람들 사용기나 제품 추천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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