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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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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감성이라 쫌 궁금해져서 써봐

나랑 남자친구는 만난지 2년 넘었어

초반에는 좀 연락이랑 데이트에 집착했었는데

지금은 오래 만나서 편해졌는지 그렇게까진 굳이..? 라는 생각이 들어

롱디이긴한데 한달에 한두번 만나거든

오고가는거야 괜찮아 서로 차가 없어서 고속버스로 와
데이트는 영화-카페(10분쯤 대화하다가 서로 폰 봄)-밥

이 루틴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남자친구는 교수님 호출이라고 일찍 가(대학원생)
아 그래? 잘가 하고 나도 동네 언니 만나러 가는데.. 예전이였으면 내가 먼저 서운하다고 티 팍팍내고 미리 이야기 좀 하라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뭐라 했을텐데.. 그럴 마음이 좀 안든다고 해야하나?

남자친구는 일정이 생기면 내가 물어봐야 답을 해주거든 이건 연애 초에도 그랬어
예를 들어 특정 날에 자기친구들이랑 놀러 간다! 갈 수 있지 그럼~ 그런데 몇박인지 당일인지
언제 출발하는지 그런거 전혀 안알려줘 물어봐야 아! 하고 말해줌

이번에 조교로 들어가는 직장인 강의? 그런 것도
미리 일정이 나와있을텐데 쌩 신경도 안쓰다가 당일 지각-혼남-나한테 찡찡댐-어쩌라고 싶은데 참고 오구해줌 이거 반복이여서 좀 짜증도 남ㅋ
지각을 하지 말던지 찡찡을 하지말던지 뭔 하루이틀도 아니고 교수님한테 혼났어ㅜㅜ 난 진짜 열심히 했는데 자존감이 좀 그렇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너무 ㅋㅋㅋ 위로 할 말이 사라져
방학시즌이니까 내가 시간 낼테니 1박으로 여행가자-> 언제 교수님이랑 프로젝트 및 학회 등등 갈지 모르니 안댐
그렇다고 9월? 개강으로 바쁘고 추석 있어서 안되겠지~ 그렇다보니 여행이야기는 잘 안해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안 하고 세상에서 제일 귀엽네 사랑스럽네 어쩌네 꿈속에서 뭘 했는데 사실 그게 어쩌네 마네 하는데 좀 수박 겉핥기?ㅋㅋㅋㅋㅋ 표현이 좀 그런데 생산성이 없어ㅋㅋ
그러면서 나 퇴사하면 자기네 지역으로 이사 해주면 안되냐고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정이 떨어진거야 권태긴거야 진짜 휴... 마음이 심란하네

퇴사기념으로 해외여행 생각하고 있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언급만 하면 그렇게 불편한 티를 내서
(난 못 가는데,, 너무 아쉽다.... 진짜 가고 싶었는데...이런식) 이젠 말도 안해

난 이제 맞춰갈 생각도 없고 2년이나 함께 치고박고 싸우고 염병천병 했다 싶어서...
헤어질까 싶다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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