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나한테 식은건지 모르겠다.
원래부터 애인은 질투심 없고 외로움 별로 안탄다고 초반부터 이야기했었고 내가 질투 유발 해도 소용없고, 남사친이랑 약속 잡아도 별로 신경안쓰고 바람 피우면 끝이지만 방탄이나 지디, 차은우 정도 되는 사람이랑 피우는건 1번 정도는 이해하겠다 라고 그러고;
내가 노출 있는거 입으면 어떨것같냐 물었을때 자기는 너 안뺏길 자신있어서 상관없다고입고 싶은거 입으라고 하는데 음... 솔직히 덜 좋아하는거 아닌가 싶어 보통 남자들은 여친이 노출 있는 옷 입으면 싫어하고 못입게 하지 않나...
그리고 자기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직장 바뀌고 바빠지면서 12시간만에 선톡오거나 심할땐 20시간 만에 선톡 온적도 있고
내가 선톡안하고 인스타 스토리 올리면 인스타로 어디갔냐, 스토리 뭐냐 안부물어보긴 하고 전화 통화도 가끔은 길지만 예전보다 짧게 하고
본인이 피곤하거나 밖에 나가야 할 상황이면 이야기 하다가 나 끊을게 하면서 뚝 끊고
2주만에 볼때도 카톡으로 매일 연락했으니별로 오랜만에 본것같진 않다고 하고,
데이트 전날엔 저녁으로 치킨먹고 아침으론 기름기 있는거 먹고 데이트 당일엔 속 안좋다고 그러고 (그러면서도 최대한 내가 먹고 싶은 식당으로 가려고 노력은 함)
피곤하고 바쁘다면서 데이트 장소 대부분 내가 짜길 바라고 자주 약속 시간 조금씩 미루기도 하면서 그러면서도 내가 가자고 하는곳은 가고 하자고 하는 건 해 돈도 대부분 애인이 내고 생리때 핫팩 챙겨주기도 해
근데 언제는 한번 내가 귀찮냐 물어보니 뭔가 나를 위로해주는 말투로 난 너가 귀찮은게 직장이 피곤해서 모든게 다 피곤할 뿐이다. 너한테만 그러는게 아니고 모두 한테도 그렇다. 그냥 일때매 피곤해서 그래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
자격증 시험때매 바빠보이길래 공부하라고 일부러 데이트 생략했더니 산책 가거나 게임, 회사 동기들이 부르는 회식엔 참여하고 내 톡 읽씹하고 그래서 내가 차갑게 카톡 하니까 또 전화걸어서 달래주고
뭐지 싶네. 이건 애정이 있는건가 서서히 식어가는건가? 분명 연애는 하고 있는데 외롭네
전 연애는 진짜 전화도 잘 하고 선톡도 잘 오고 집착도 좀 있고 나 되게 좋아해주는 사람이있어서 비교됨...
지금 연애는 내가 더 좋아하는 연애라 이러는걸까? 아니면 애초에 상대방이 날 자기보다 낮은 급이라고 생각해서 이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