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을 가치가 없는 사람도 살아있어야할까?
우선 지금 나는 ㅈㅅ위험때문에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당한 상태야. 그러니 신고해도 의미없다는 걸 먼저 말해둘게.
취업 전 몇년동안 가족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어. 가족이 나보고 칼 맞아 죽어도 마땅한 년이라고 하고, 내가 야간에 물류센터 일하면서 벌어온 돈 한푼도 남김없이 다 가져가고, 집안일을 제대로 못 했다는 이유로 목 졸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는 와중에(이건 일부고 실제로는 더 많다...) 취업 준비해서 지금 직장에 왔어. 취업하기 직전 내가 도망쳐서 연을 끊었어.
그런데 취업하고 나니까 그 고통이 또 반복되더라? 내가 가족들 때문에 우울증 생겨서 약도 먹고 있고 입원 경험도 있는데, 퇴원 이후에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 내 사수가 나한테 너는 일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낯짝으로 밥 쳐먹고 다니냐고 해서 하루 세끼도 제대로 못 먹고 살았어. 그리고 지가 잘못해놓고 나한테 화풀이하질 않나 부하직원들 보는 앞에서 나한테 소리지르질 않나, 내가 모르는 게 있어 배우겠다고 하는 와중에도 나 벌레취급 하지를 않나. 그래서 ㅈㅅ 도구들 다 질렀는데 그래서 여기 왔어.
나는 희망을 가질 자격도 행복할 자격도 없는 것 같아. 여기서 오래 입원한다고 해도 평생 이 안에서 살 순 없잖아? 난 비극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아.
여기 오는 과정도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서 내가 담당자랑도 싸웠어. 그래서 소리지르고 다 때려부수고 싶은거 참고있다.
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께 내 삶을 스스로 끝낼 수 있는 용기를 받고 싶어. 나는 절대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24시간 생생하게 라이브로 느끼고 있는데 어떻게 버텨? 난 더이상 스스로를 희망고문하고 싶지 않아.
그냥 이대로 온몸이 얼어붙어서 숨이 끊겼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