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뭐 이런 새✘가 다 있지 싶은 사람도 만나고…
나만 자꾸 똥차 만나나 아니면 정말 내 짝은 없나 싶은 생각도 들곤 하고…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성추행에 성폭행에 아무것도 안했는데 꼬이는 변태들 때문에 진짜 내가 뭔가 잘못됐나 싶은 생각도 해보고 우울해했고 남자처럼 하고 다녔어
그러다가 남자 멀리하고 기피하고
오늘 엄빠 집에 없어 하고 놀러간 동성 친구 집에서도 궁디 쪼물 가슴 쪼물 키스마크쪼옵 당한 이후로는 오히려; 아무생각이 없어지게 되고 연애 생각은 없지만 게임하면서 아이돌덕질(사녹 엄청다녔다) 하면서 온오프로 되려 친구 많이 사귀게 됨…

그러다 30무렵에 새로 만난 겜친구… 처음에 말투 때문에 여잔 줄 알고 엄청 친근하게 굴었는데 아니었고… 대화가 잘 통했어서 남자면 어때 괜찮겠지 싶어 2개월동안 매일 연락했다. 그러다 내 얼굴 보고싶다고 해서 만니보니 이게 웬 걸… 첫 눈에 결혼하지 싶었음. 그리고 처음 얼굴 본 이후 4개월만에 결혼하고 지금 600일 다 되어간다….ᐟ (오늘 599일이야.ᐟ)

진짜 내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고 매일 감사하고 행복해.
내게 화내는 일이 없고 나도 화내는 일이 거의 없고 매일 하루에도 수십번 사랑한다 말해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고맙다 해주고 나도 그 사람덕에 성장하고 고마워하는 법 배려하는 법을 익혀간다.
나는 요리가 취미라서 남편 퇴근하고 오면 밥 해주고 같이 게임도 하고 10시엔 꼭 침대로 와서 안고 고생했다 오늘 무슨 일 있었는지 대화도 하고 서로 꼬옥 안아줘. 근데 생각보다 남편이 변태라서 버거울 때가 있긴 한데 요즘은 조절 해주는 중… 근데 이제 내가 변태가 다 되어버렸고… 😅

내 남편도 나 처음 만났을 때, 첫 눈에 결혼할거라고 생각이 들었었대. 처음에 사실 얼굴 보자고 했을 때 내가 싫다고 안본다고 친구도 안하겠다 일주일을 지랄 했는데 그것땜에 울기도 하고 마지막 선물만 받아달라 목걸이 보내주고 그래서 그냥 얼굴이나 보자, 밥이나 먹지뭐 했는데 결혼을 할 줄은…?
나 그 때 이후로 남편 눈물을 본 적이 없어… 강인한 사람인데 그 때 나 때문에 울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짐… (이거맞나)

하여튼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
알다가도 모르겠어

그냥 아침에 남편 출근하면서 덩달아 나까지 잠 깨서 심심해서 보다가 글 써봐
다들 행복하고 활기찬 주말 보내길.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