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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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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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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먹은 경험 혹시 도움될까봐 적어둘게 후기도 질문해주면 상세하게 답해줄테니까 편하게 물어봐!

사건발생: 어젯밤... 밤 12시경...

남자친구가 관계중에 처음으로 사정을 했는데 본인도 정신없어서 빨리 빼다가 콘돔이 빠진거야..
자세도 정상위 아니고 다리 엇갈린 가위치기..? 그런 애매한 자세였어서 더 잘 빠진 것 같더라고.
쟈기들은 콘돔 끼고 할 때 사정하면 꼭 천천리 뿌리쪽 잡고 빼도록 교육해...

나는 내 아래쪽이 안 보이니까 사정을 모르잖아 일단 씻어내고 안쪽도 씻어내고...
남자친구한테 상세하게 상황설명을 시켰어.

(일단 나는 생리 예정일이 딱 오늘이라 배란기는 아니었음! 그래서 좀 침착하게 물어봤던 것 같아...)

콘돔이 빼고 나서 빠진게 아니라
내 질에서 본인걸 뺄 때 콘돔은 안에 남아있었던것같더라고?

빼고나서 콘돔이 어디 있었냐고 하니까 내 질안에 있었다고 했거든...

사핌약은 24시간이나 12시간 안에 먹으면 된다고 하니까
다음날 아침에 바로 산부인과를 갈까 하다가

남자친구가 너 할일도 있고 부작용도 오는거니까 차라리 빨리 먹는게 부작용도 빨리 없어지지 않겠냐
그리고 빨리먹을수록 좋은 것 같으니까 그냥 응급실 가자.. 이래가지고
나도 솔직히 불안해서 잠이 안 올 것 같았구...
그래서 택시 잡아타고 응급실을 갔어.
사건발생 1시간 반? 정도 후에 먹은 것 같아. 비용이랑 택시비는 당연히 남자친구가 냈고 얼마 나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 신경쓰지말라고 말 안 해주더라고.
대충 10만원정도 나온 것 같아
기본 응급실에 응급상황 아닌데 가면 6만 얼마 나오니까 +4만원하면 10만 얼마? 정도인듯.

얘들아. 가톨릭병원은 사핌약 처방 안 해준단다... 꼭 알고 가길...
가기전에 그 응급실에 사람이 많은지, 사핌약 처방이 가능한지 전화를 꼭 미리 해봐.

나는 지금 약간 머리가 띵하다? 말고는 증상이 없는데
내가 그 전날에도 늦게 자서 컨디션이 안 좋아가지고 잘 구분이 안돼...
그래도 확실한건 띵하다 이게 맞음.

혹시 부정출혈같은거 있거나
생리 터지거나 / 미뤄지거나 하면 알고 있으려고 일단 팬티라이너는 붙이고 있는 중이고 더 모를 부작용같은거 있으면 얘기해줄게

나는 L로 시작하는? 제품 먹었고(여기 도서관 글 첫번째에 나오는거!!였음 이게 제일 많이 처방해주는 약 같아)
혹시나 몰라서 약 껍데기랑 설명서는 안 버렸어...

솔직히 울뻔했는데 울면 진짜 심각한 일이 될까봐 못울겠더라고 그냥 차분하게 해결하고 배란일이 아니니까 임신은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하긴 해.
그래도 임테기는 꼭 할거고
그리고 병원에서 사핌 처방하기 전에 소변검사로 임테 했음... 첨에 무슨 검사인지도 말을 안 해주더라고;; 나중에 다 끝나고 물어봤더나 이미 임신 중이면 피임이 아니라 낙태라서 처방이 안된다나?(뭔 이런;;)

여튼 남자친구가 아주 열심히 속죄하고 있고... 이번 주기 동안은 관계 안 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는 도구랑 손으로 더 즐기고 삽입은 최소한으로 하기로 했어!

사전피임약 먹을 생각이 들긴 했는데
몸에 너무 무리갈 것 같아서 안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 그렇게까지 해서 섹스를 해야하나 싶고.
남자친구도 그냥 관계를 안 하면 되는건데 굳이 그런거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고..

다시는 안 하고 싶은 경험이야... 너무 당혹스럽고 솔직히 말해서 얼떨떨하다..? 실감이 하나도 안 나...

좀... 뭐랄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내가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니까.
완전 사고인거지 그냥...

솔직히 다음에는 삽입하면 좀 무서울 것 같긴 해...ㅠㅜㅠ

그래도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사후피임약 먹는거. 이런 사건 있는거
네 탓이 아니야
그냥 사고야.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솔직히 자책도 많이하고 후회도 많이하는 사람이라서... 왜 바쁠 시기에 이런 일이 있어서 부작용때문에 벌벌 떨어야 하나. 몸 망가지면 어떡하지 + 부모님 얼굴 못보겠다. 죄스럽다.+ 연애를 하지 말걸...
여기까지 갔다왔는데 ㅎㅎ...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다음에는 없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네 탓이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으니까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자.


+부작용은 생기면 계속 추가할게
+나는 경구피임약 먹어본적이 없고! 성경험도 별로 없어(애초에 남자가 내 질 안에서 사정한 게 처음임)

++
확실히 어지럽긴 하다. 뭔가 붕 뜬 느낌? 세상이 빙글 도는건 아닌데 어질어질한 느낌은 계속 있네...

아 그리고 응급실 가서 불편했던 점...
의사가 남자인건 그렇다치는데 설명이 좀 불친절했어... 좀 이거에 대해서 말하는 것 자체를 되게 꺼려한다고 해야하나?
2주후에 임신테스트기 사서 해보라고 하면 되는거를
이게 확률이 100퍼센트는 아니니까 꼭 추후에 검사를 다시 해보시고... 확인을 해보시고... >> 뭐 이런식으로 얼버무려서;;
솔직히 나는 많이 찾아보고 뭘 알고 있어서 알아듣긴 했는데 아예 하나도 모르는 어린 친구들이 들으면(정신도 없는 상태일텐데ㅜㅜ) 못 알아듣고 지나갈수도ㅠ있겠다고 생각했어..
이런거는 꼭 고쳐졌음 좋겠네

추가...
무섭다는 기분이 엄청 든다
남자친구 얼굴을 못 보겠어

+ 진짜 진짜 잠이 쏟아짐. 미칠듯이 쏟아지고 머리도 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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