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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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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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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도 않는데 사귀는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던 사람이야.

사실 여기 물어봤을때 이미 당황해서 알겠다고 반사적으로 대답이 나간상태였어. 그래서 내심 싫다고 말 못한 내 상태를 직시하는것 보단, 상황을 좀 합리화 하고싶어했던것 같아.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 뭐 남친있으면 도움이라도 될테니까...그런마음이었던것 같아.

일단 사귀기로했으니까 어영부영 사랑해라고도 말해보고 여자친구 노릇좀 해봤어. 뭐 걔가 즐거워하긴하더라. 근데 계속 속에 화가 쌓이더라고.
처음엔 감기에 걸렸어서 감기때문에 숨이 잘 안쉬어지는건가 했었거든. 근데 이게 화병이더라. 계속 얘가 하는행동이나 말이 마음에 안드는데 뭐 지적하기도 뭐하고 해달라고하기도 뭐하니까 스트레스가 나도모르게 쌓였었나봐.
그때 해줬던 조언들은 물론 내 질문이 달랐으니까 완전히 내 상황에 맞진않았지만 나랑 내 상대방 둘다에게 좋은 상황은 아닐거라는 말이 맞았던것 같아.

그래서 결론은 헤어지자고 말 하고싶고 할거야.

그리고 화병이란게 진짜 있다는거 너무 신기해.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브라를 차고있는것 자체가 숨이 안쉬어지고 너무 답답해서 무슨 심장이 안좋나 폐가 안좋아졌나 했더니 친구들이랑 진지하게 헤어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순간 뻥 뚫리더라. 사실 사귄지는 한달 반정도 됐었거든. 그 한달반동안 계속 숨이 잘 안쉬어졌었어. 그래서 암튼 다들 화병안나게 조심하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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