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랑하면 그냥 상대가 어떻게든 행복했으면 하지 않아?
나는 그래서 환승연애도 그러려니 하는데?
상대가 나말고 다른 사람 만나도 상관없어
그지같은 애 만나서 상처만 안 받는다면야
나때문에 이성 못 만날 것도 없어
나랑 사귄다고 제약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
근데 이게 왜 서운해?
내가 꼭 상대 아니여도 된다는 느낌이 상대는 싫나?
왜 싫지? 너 아니면 안돼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가
나는 사랑이라는 게 강아지 키우는 느낌? 질투가 안 나고 소유욕도 안 나 잘 모르겠어 너 아니면 안 된다? 그것도 모르겠고 몰라 다 모르겠어
사랑 어려워 서운한 포인트가 다 달라
응..? 그럼 자기는 바람도 괜찮다는 거야?
그건 싫어 몸 굴리고 다니는 사람 내 취향 아님
흠.. 나는 바람이랑 환승이랑 머가 다른지 모르겠어ㅠ 환승은 나랑 사귈 때 다른 사람이랑 썸타다가 그사람으로 갈아타는 거잖어
그냥 놔도 필놈필이라 생각해서 알아서 걸러지는 게 나야 좋지
그거 나두 비슷행 유일하게 사랑한다고 생각한 애 있었는데 걔 양다리였거든 알게됐을때 끊어내긴했는데 상관없었어! 그 사이에 껴있다가는 일이 커지겠다 싶었고, 객관적으로 걔랑 더 만나서 좋을게 없다고 생각해서 헤어졌지만 상처를 받진 않았엉 그냥 여기까지구나하고 헤어짐 양다리 소문나고 그랬으면 빡쳤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날 물리적으로 다치게 한것도 아니고 그냥 헤어지면 되는거라고 생각함 나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말은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솔직히 세상에 끌리는 사람 많잖아 그중에 우연히 타이밍 잘맞고 마음맞고 근처에 있는 사람이랑 만나는거지..
내가 이상한 게 아녔구나 내 주변 지인들은 내가 진짜 사랑하는 게 아니래 그건 그래서 좀 헷갈렸어 나도ㅋㅋ 고마워 자기
소유욕 독점욕에 전제가 된 사랑이 쪼오금 더 많은 것 같긴행 근데 세상에 사람은 다양하고 감정도 다양하니까 순간에 충실하게 우리 방식대로 사랑하면 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