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래를 들으면서 계속 산책해. 내가 잘 아는 곳이더라도 가끔 모르는 길이 나오면 그 길로 가보거나 하거든. 익숙한 풍경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그 길이 또 익숙해지면 또 새로운 길을 찾고. 그렇게 계에속 걸어다녔어 한 한달정도 매일매일. 맘이 힘들면 몸을 힘들게 해. 이때 난 영화도 많이 봤는데, 눈물 콧물 쏙 빠지게 슬픈 영화를 봤었어. 그러면 진이 빠져서 일찍 잠에 들게 되더라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진짜 많이 봤었어.. 그리구 일기도 엄청 많이 썼었어. 손으로 적기 힘들면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타자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다 나열하고,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같은걸 적어갔어.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진짜 싫다. 왜 싫지? 싫은데 이유있나. 이유없이 내가 싫다. 그러면 이유없이 좋아해보면 되지. 귀찮은데. 내일해야지' 이런식으로 그냥 내 생각 그대로 적어나갔었어. 생각보다 도움 되더라궁... 오늘 좋은하루보내 자기야. 난 응원해.🫶💖

나도 일기 쓰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오늘은 이런 감정을 느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도 나다 오늘은 어제보다 괜찮은 하루였다! 좋지는 않았지만 어제보단 좋았다!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기록을 안 하게 됐어 기록 안 하면서도 힘든 날이 있긴 했는데 전만큼 못 버티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어지지는 않더라구 힘들 때 생각하는 게 많이 바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