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00일 돼가는데 남친앞에서의 나랑 친구 앞에서의 내가 너무 달라서 괴리감들고 힘들어.. ㅜㅜ
나는 원래 남신경 안쓰고 털털하게 할말 다하고 욕도 좀 하고 노래도 막 부르고 웃긴 드립 다 치는데
남친 앞에선 첨부터 가식떠느라 가식순수걸 이미지 지키느라 아직도 .. 하 그러고 있어 ..
편하게 깔깔깔 웃으며 연애하고싶은데..
내 편한 모습 나오면 그동안 알던 내 모습과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될테니까 선뜻 그러지도 못하겠고 이미 가식순수걸로 자리잡아버렸어
하 나 미친놈같애.. 나 어카지 내가 힘들어 ... 나만 이러니..? ㅜㅜ 제대로된 첫 연애라.. 사랑할 때의 내 모습이 이러는 건지 아님 내가 첫단추를 잘못 끼운건지 ...ㅜㅜ하 미친놈아(나에게..)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봐 진짜 막 욕 박박하는건 좀 아니고 드립 몇번 슬쩍 치고 기분 좋으면 노래 흥얼흥얼 하고 남친이 얘 이런 면도 있네? 하면서 익숙해지게... 나도 친구들한테는 맨날 욕하고 밈 범벅 대화하는디 남친한테는 가식순수걸 그자체였거든?? 근데 점점 편해지다보니 내 모습이 슬슬 나와서 이제는 드립 좀 치고 그래
정말..? ㅜㅜ 슬쩍슬쩍 본캐 꺼내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자기는 사귄지 며칠 됐어??
난 470일쯤 됐어!! 사귄지 좀 돼서 드립치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그래 남친은 연애초에 비해서 성격이 밝아진 것 같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함
오 1년좀 더 넘었구낭 오 더 즇아한다니 다행이다 달라진 모습에 안맞아서 싫어하면 어똑하지 라는 걱정도 좀 있는 거 같애😅 ..천천히 보여주는 연습 해여겠다 고마어💥💥
나도 남친이랑 같은 얘기했었어 ㅋㅋㅋㅋ 오빠랑 있을 때 나를 100% 다 보여주지는 못하는 거 같다니까 남친도 그렇대.. 만난지 2년 째고 이 얘기한지 얼마 안됐어. 우린 서로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렸고 1년 넘도록 한번도 안싸우다가 이후로 엄청 싸우고, 헤어졌다 만나고 그랬어.. 보여주고 싶은 모습 다 보여주면 진짜 내 성격이나 언행도 자연스럽게 나올거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어!
헉 만난지 오래돼도 그럴수가 있구나..! 잘 대화해서 다행이다 사귀면서 좀 지치진 않았어?? 난 장거리라 통화 끊거나 잠깐 만날때만 힘줘서 가식걸 했어서 가면 안 쓰는 날엔 나름 휴식할 수 있었거든.. . 다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익숙해지고 싸운거야???
៖...! 익숙해지고 나니까 엄청 싸우더라고 ㅋㅋㅋ 1년 만나면서 둘이 싸우는 모습 상상하고 뭘로 싸울까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쓰잘데기 없었던 거지.. 지치진 않았던 거 같아! 뭘 숨기거나 할 건 없었고 그냥 서로 예의 차리느라 그랬었어! 오히려 싸우는 거 땜에 서로 많이 지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