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사귄지 100일도 안됐는데 번아웃이 온걸까? 아니면 권태기일까
처음에는 키도 180 넘고 얼굴도 공룡상에 일도 하고 차도 있고 얘기도 잘 통하고 너무 재밌는 사람이라 좋아했어
근데 은근 고집도 있고 식탐을 부리더라고…
예를 들어 더워서 붙지 말아달라고 계속 부탁했는데 스킨쉽을 하려고 하고, 영화는 꼭 리클라이너관에서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그래서 내가 일일이 다 찾아보고 예매하는 편이야), 엽떡 먹으면 소세지 다 먹고, 샤브샤브 먹을 때도 고기 자기 혼자 넣어서 자기만 먹고 등등 뭐가 많아
근데 본인이 많이 먹는 거 알아서 밥은 다 자기가 결제해 주지만 같이 먹는 건데 너무 식탐을 부리니깐 안쓰러워서 내가 더 덜 먹게 돼
가끔 내가 좀 많이 먹는 날이면 “ 오늘은 유독 잘 먹네?? 너 오늘 많이 먹었어”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살짝 기분이 나쁘더라 그저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
무엇보다 관계를 가졌는데 너무 작아… 전남친이 처음이었는데 평균보다 컸어서 그런지 비교가 많이 되는 것 같아
심지어 체력이 딸리는건지 한 번밖에 못하더라
이러니깐 점점 관계를 피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요즘은 별로 보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부담스럽고 데이트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귀찮아졌어
이럴땐 다들 어떻게 해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