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사귄지 1년된 남자친구의 애정표현이 줄어들어서 속상한데 식은거 같아보여?
남친이 연애초(100일정도까지) 애정표현이 절제가 안돼서 막 터져나오는게 느껴졌거든?
‘너무 보고싶어서 어떡하지ㅜㅜㅠ’ ‘벌써 보고싶다ㅜㅜㅜ’ ‘오늘 왤캐 예뻐??’ 뜬금없이 사랑해 라고 한다던가
맨날 터질듯이 껴안고, 카페에서도 껴안은 채로 뭘 더 못해서 안절부절하고,
네가 너무 예뻐서 불안해 라면서 껴안고선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사람 없는 타이밍만 잡으면 뽀뽀하고 껴안고, 맨날 몇 시간씩 전화하려고 하고,
진짜 절제가 안돼서 터져나오는 애정표현들 있잖아.. 그런게 이제 없어
스킨십도 항상 내가 먼저 안고 내가 뽀뽀해.
내가 안으면 꽉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손만 살짝 얹는 느낌.
예쁘다는 말도 안해줘.
잘 때 하는 잘자 사랑해 말고는 사랑한다고도 안해. 보고싶다는 말도 없어.
전화도 안해(근데 전화는 나도 안 좋아해서 ㄱㅊ)
사랑이 식었나?하기엔 그건 또 아닌거 같거든.
연애 초보다 남친이 지금 데이트비를 훨씬 많이 내고,
울 집에서 남친집까지 대중교통 1시간 거리인데 데이트할 때 맨날 우리 집으로 데리러 오고 데려다줘.(연애초에는 안 이랬음)
여전히 시간 나는 대로 만나려고 하고 연락도 잘 돼
예쁘다는 말은 없지만 항상 카톡으로 내 사진 보내면서 강아지랑 완전 똑같이 생겼다고 좋아해.
엽사 보면서 좋아하고…
예쁘다는 말은 없지만 내 사진 보내주면 다 즐겨찾기 해놓더라고.
원래 기본적으로 뭔가 오바스러운 리액션 자체가 없는 사람이긴 해. 맛있는걸 먹어도 예쁜걸 봐도 재밌어도 딱히 표현이 없는 편이야.
내가 오두방정 떨면서 맛있다 예쁘다고 하면 그렇다고 해주는 정도..?
미쳤다 와 대박 미친거 아냐? 이런 감탄사?라는걸 거의 못 들어본거 같아..
식은걸까 아니면 그냥 내 남친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던걸까?
원래 이런 사람인데 연애 극초반이라 눈이 뒤집혀져서 잠깐 그랬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