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은 아니라도 비출산 신념 확고한 자기 있어?
혹시 어떤 이유라서야?
일단 난 어릴 때 부모에게 매우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지금은 엄마아빠랑은 연락 안 하고 유일한 형제자매인 여동생이랑만 가깝게 지내
여동생도 부모님이랑은 연락 안 하고 나랑만 연락하구
비출산 신념은 부모를 보면서 자라서 자연스레 생긴 것 같고
난 일단 아기를 낳는 것 자체가 도박이라고 느껴져
사실 결혼도 도박이지만 애가 있는거랑 없는거 차이가 엄청나다고 생각하거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새로운 생명체를 세상에 내놓는게 리스크가 있게 느껴져 난;;
확실히 부모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긴 한데 이제 30대 초반이고 어느정도 예전 감정을 배제하고 봐도 여전히 비출산은 확고해...
갓난아기를 모유수유 한다고 생각하면 징그럽다고 느낄 정도야... 약간 동물같이 느끼면서
쓰고보니 거의 뭐 출산 혐오 수준이네;;
내 마음 속엔 사랑이 없나보다...ㅎㅎㅎㅎ
요즘 내 또래들은 임신 중이거나 막 출산했거나 그래
그저 친구같던 애들이 애를 낳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이질감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
20대부터 쭉 연애 했었고, 7년 동안 긴 연애도 해보고 최근까지도 연애했었는데
이제는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주의자 성격도 있어서 나 말고 남 챙기는게 스트레스 더라 난... 예를 들어 남친의 가족들...
결혼 하고 사는 분들 정말 대단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