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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거봉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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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공포이벤트 그것도 하길래 적는당

나 어릴 적에 겪었던 이야기얌


나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평일에는 외가댁에서 지냈어
주말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우리집에서 지냈고!


하루는 내가 외가댁 안방에서 잠을 자는데
외가댁 안방에는 외할머니가 지내시거든?
그리고 옷장이 옛날 자개옷장 엄청 큰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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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왔음. 자개 무늬?는 여러가지라 똑같은 옷장은 아니얌) 요러케 생긴거!! 이게 한쪽 벽에 전체가 다 이 옷장이 있었어 내가 이 옷장 바로 앞에서 이불깔고 자다가 새벽에 갑자기 깬거야 왜 깼냐면 잠결에 노래를 들었는데 그게 “하나둘셋 유치원” 노래였어! 내 또래들은 알거야 “하나둘셋 유치원” 노래 들으면 학교가야하고 “아침마당” 노래 들으면 지각하는 거 알지 하나둘셋유치원 노래가 들리니까 내가 지각인줄 알고 너무 놀래서 일어났거든? 근데 주위가 깜깜하고 시계를 보니까 5시? 이쯤이었던 걸로 기억해 아무도 안 일어나고 티비도 안 켜져 있고 갑자기 무서워서 옆에 주무시고 있던 외할머니를 깨우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자개 옷장 안에서 누구랑 눈이 마주친 거야 눈이 확실하게 마주쳤다!! 이거보단 누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그 옷장 안에서 하나둘셋 유치원 노래소리가 나오는거야 근데 우리가 흔하게 듣는 그 노래가 아니고 약간 지지직거리면서 사람이 실제로 부르는 소리? 진짜 너무 무서워서 엄청 크게 “할머니!!”하고 소리질렀어 그러다가 진짜로 잠에서 깼는데 티비가 켜져있고 티비에서 하나둘셋 유치원이 시작하고 있었어 할머니는 주방에 계셨고 난 뭐야? 지각이잖아ㅠㅠ 진짜 개뛰었던 기억이 있어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그때는 학교가서 친구들 보니까 금방 잊어버리기도 했고 저녁에 밥먹으면서 이모랑 삼촌한테도 얘기했더니 그냥 악몽이라고 잊어버리는 게 좋다길래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 내가 고3때 일이었어 어느 날 내가 너무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던 날이었어 야자하고 왔어서 거의 11시에 집에 왔고 씻고 어쩌고 할 생각도 못 하고 바로 누워서 자버렸어 그러다 새벽에 깼는데 세수도 안하고 옷도 교복 그대로인게 너무 불편한거야 금요일 밤에 잤으니까 내가 깬 건 토요일이잖아? 나는 고딩때 토요일은 학교를 안 갔어 하루종일 자야지 개꿀이넹 하고 그 새벽에 머리도 감고 샤워하고 개운하게 화장실을 나왔어 씻으러 가기 전에 시계를 보니까 5시 되기 전이더라고 그때 살던 집 구조가 내 방하고 화장실하고 마주보는 구조였는데 내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옷을 입었는데 옷을 입다보니까 머리에 있는 수건이 뒤로 떨어질 것 같은거야 그래서 고개를 살짝 숙여서 수건이 안 떨어지게 하고 고대로 방으로 들어갔거든? 화장실에서 나와서 내 방으로 들어가면 문 바로 오른쪽에 옷장이 있어 그 옷장하고 방 문 사이에 스위치가 있는데 그 스위치를 더듬더듬 찾는데 이게 어디 달렸는지 손에 안 닿는거야 그래서 숙이고 있던 고개 그대로 오른쪽으로 몸을 휙 돌렸는데 뭔가에 쿵하고 부딪혔어 근데 그 부딪히는 순간 갑자기 소름이 돋으면서 내가 뭐에 부딪혔지? 뭔가 하얀색이었는데 옷장 문인가? 내가 옷장 문을 열어놨나? 이런 생각들이 한번에 들기 시작했어 내가 이때 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냐면 분명 옷장 문도 닫았고 하얀 무언가에 부딪혔는데 내방 옷장 문은 갈색이었어ㅜㅜ 어두운 갈색에 나무무늬였는데 머리에 얹은 수건도 내가 입었던 옷도 어떤 것도 하얀 색이 아니었는데 내가 분명 부딪힌 건 흰색이었단 말이야ㅠㅠㅠ 대체 뭐였을까 그거ㅠㅠ 한참을 생각해도 이상하다 싶었는데 새벽에 나 혼자 그런거라 걍 피곤해서 헛생각이 든거다 하고 넘어갔어 어디다 말할 데도 없고ㅠㅠ 그러고 한달 정도 지나서 방학에 사촌언니가 우리집에 놀러왔어 언니랑 수다떨고 하다보니까 금방 잘 시간이 된 거야 나는 너무 아쉬웠지 왜냐면 나는 고딩때 방학에도 학교을 갔거든 ㅠㅠ 6시에 학교끝나고 집에 온 거라 언니랑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은 거야 자려는 언니를 붙잡고 계속 수다를 떨다가 언니가 머리만 감고 온다고 화장실로 갔어 근데 언니랑 수다떨 때는 몰랐는데ㅋㅋㅋㅋㅋ 너무 졸린거야 ㅋㅋㅋㅋ 언니랑 둘이 같이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벽에 찰싹 붙어서 언니를 기다리는데 벽이랑 침대에 낑겨있으니까 편안하니 잠이 솔솔 오더라…. 그렇게 스르르륵 잠이 잠깐 들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헛!!!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뭐야뭐야하고 눈을 뜨니까 언니가 방에 들어오다 말고는 가만히 문 앞에 서있잖아? “언니 다 씻었어? 방금 그거 뭔소리야??” 하고 물어보니까 언니가 “나 옷장 문에 부딪혔나봐. 고개 숙이고 있어서 못 봤어” 하는거야 그러고 언니랑 둘이서 바보네 바보하면서 낄낄낄 웃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얼마전에 똑같이 그러고 있었잖아… 언니는 그때를 자세히 기억은 못해 너무 오래 전 일이기도하고 거의 지금 10년정도 지났거든 ㅋㅋㅋ 근데 언니는 내 방 옷장을 하얀색이라고 기억하고 있더라.. 근데 나 그날 밤에 어릴 때 하나둘셋 유치원 노래 나왔던 그 꿈을 그날 똑같이 꿨어 근데 이번에는 외할머니의 자개 옷장이 아니라 나랑 언니가 자고 있는 그 방 그 옷장에서 노래가 흘러나왔어 내가 침대에 누워서 고개만 들면 옷장 문하고 방문이 바로 보이는 구조였는데 꿈에서도 옷장 문이 열려있고 옷장 안은 엄청 어두워서 안 보였어 그러다 잠에 깨서 시계를 보니까 새벽 5시가 좀 안 된 시간이었어 4시 53분쯤? 그 후로는 유난히 어릴 때 꿨던 그 꿈이 점점 더 선명하게 기억이 나 어릴 때는 너무 무서워서 그랬나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저 날 이후로는 갑자기 그게 선명하게 기억나ㅠㅠㅠ 이모랑 삼촌도 나 어릴 때 귀신꿈 꾼 거 기억하셔 ㅋㅋㅋㅋ 내가 꿈에서 귀신봤다고 얘기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아직도 기억하신대 진짜 뭐였을까 그냥 악몽이라고 생각했는데 커서도 다시 꿈에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는 건가 지금은 그 외할머니 자개옷장도 버린지 오래라 없고 우리집도 이사했고 지금은 내 방에 옷장도 없어! 진짜 뭐였을까 아무래도 언니랑 나랑 똑같은 거에 부딪힌 거 같지? 꿈에서 깬 시간도 비슷해 내가 본 건 항상 아날로그 시계였어서 시간이 정확하게 똑같진 않아! 그때 내가 살았던 집 옷장은 이거랑 비슷했어! 따로 사거나 한 거 아니구 그냥 그 아파트에 기본으로 있던 거야 붙박이장이라고 하나.. 내가 쓰던 건 옆면이랑 옷장 안 쪽도 다 똑같은 어두운 갈색이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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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옛생각하니까 즐거웠당 벌써 10년전 일인데 이제는 그 꿈 안 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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