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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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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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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친구가 한명 있어.

자기 자신을 계속 혐오하고 전남친과의 문제로 거의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힘들어해. 유흥쪽에서 일 하고 있고 전남친때문에 중절 수술도 두번을 했어.

처음엔 너무 서럽게 울고 아파하고 힘들어해서 수술비랑 몸조리 비용 술값 다 해줬어. 수술비는 나 퇴사할때까지만 갚으라고 한게 벌써 1년이 넘었을거야.

두번째엔 나도 더이상 여력이 없고 지쳐서 돈 얘기는 안꺼냈는데 10주가 지나서야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겨우 수술을 했어.

근데 사실 나도 거진 2년 동안 얘 얘기 들어주고 위로 해주고 했는데.. 아무리 애써도 소용이 없더라. 내 주변 사람들이 지금의 나같은 고민을 했을때엔 냉정하게 생각하고 손절하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막상 내가 겪으니까 다르게 생각이 들어서 나까지 한심해지는것같아

난 평범한 회사원이고 자취도 하고 남자친구도 잘 만나고 있어. 남자친구 친구들은 내가 너무 착해빠져서 죽는 소리하는 친구를 외면 못하는것 뿐이래.

올해엔 퇴사도 해야하고 나도 저축을 해야 미래 준비를 하는데 하루벌어 하루사는 친구에게 돈 갚으란 소리 하나 못하고 있는게 너무 지겨워.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는데 워낙 아주 가끔 만나는 사이라 커피는 친구가 거의 다 사거든. 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그래, 얜 이정도로 날 생각해주는 친구니까..' 라고 의미부여하면서 참아왔던것같아.

물론 얘가 나 없다고 죽지 않는거 알고 내가 당장 돈 갚으라 하면 어떻게든 갚을것도 알아. 친구가 있는 그 바닥에선 친구 자기 자신의 이미지가 제일 중요했거든

근데도 매일 앓는 소리하는 친구를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정말 나 하나 외면했다고 죽어버릴까봐.. 나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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