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게 안 좋은 일이 있었니?

음 나두 그래.. 계속 안 좋은 결말 생각하구 자신 없어져.. 실수하고 실패한 경험이 계속 생각날때도 있어ㅠ 나는 기쁜 순간보다 우울했던 순간을 기록해놓더라. 자기랑 나는 좋은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면 좋을 거 같아. 나는 가끔 기분 좋았던 일을 나한테보내는 카톡에 남겨놔.. 그럼 좀 힘이 될 때가 있어ㅠ 아님 아무 생각 없이 명상해도 좋겠어ㅠ

어…예전의 날 보는것 같네. 난 진짜 죽기직전에 울면서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약먹고있거든, 당시엔 살고싶지않았고 이딴약따위로 뭐가 나아진다는건지 불신가득했는데 정말로 정말로 지금 1년 반정도 됐는데 많이 좋아졌어. 나는 정신과쪽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전혀 부담감 가지지 말고 집근처 정신과 한번만 가보자..

같은 생각이야. 이 미친 세상에 안좋은 사람이 넘 많아서 더 그렇게 변해가는 거 같아. 나는 윗 자기처럼 정신과 꾸준히 다녀봤는데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내 삶에서 많은 걸 포기하니까 괜찮아졌어. 이를테면 연애, 남과 비교하는거, 비교하는 게 익숙한 인간관계들을 싹 다 정리. 그리고 독립했고. 약간 차갑게 돈만 열심히 벌고 자격증 따서 나름 워라밸 되는일 하고 내 공간에서 지내니까 보호받는 느낌? 그리고 천국같은 느낌도 간간히 느껴져.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안아주고 싶게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고 자기도 뭔가 환경을 조금씩 바꿔보길 추천해. 뭔가 자기 주변에 자기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있지 않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