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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20

부모님 용서해본 자기 있어?


난 어렸을때부터 언니랑 차별 받으면서 자랐어
부모님 사이가 안 좋으셨는데, 그때 언니가 엄마한텐 큰 위로가 됐대. (언니가 유난히 덩치도 컸어)
그러다 뒤늦게 아들 낳자고 하다 딸인 내가 태어난거야.

부모님 사이도 안 좋았는데 딸인 내가 태어났으니 어떤 대접을 받고 자랐는지 대충 알겠지..? ㅎㅎ 굳이 주저리주저리 적긴 싫은데 기억나는 큰 사건은 언니는 재수 시켜줬는데 나는 어차피 너는 해도 안될거라며 안 시켜주는 것부터 시작해서초등학교때 학예회도 언니꺼만 보고 집에 가셨어. (같은 학교 다녔는데)

제일 힘든 건 진짜 자잘한 것들? 뼛속 깊이 한쪽으로 치우친 엄마의 마인드가 제일 힘들었어. 모든 게 다 내 탓, 언니가 내 카톡 안 받으면 내가 그 시간에 카톡 보낸 잘못이라고 하고, 가족 여행 하다가 언니가 가족 물건을 다 잃어버렸는데 언니가 잃어버릴동안 난 뭐했냐면서 내 잘못이라고 하고

오늘 왠일로 나한테 고기를 주나 했더니 알고보니까 언니가 먹다 남긴거더라 ㅎ.. 나 주기 싫어서 숨겨뒀다가 언니가 남기니까 그제야 나 준거야

답이 나중에 결혼하거나 완전히 독립하면 보는 횟수 줄이는 것 밖에 없다는 거 알아. 내 속 편한게 우선이니까 부모님을 용서하는 게 제일 편한 길이라는 것도 알아. 근데, 이 과거 트라우마는 평생 안 지워지는 거 같아. 평소에 언니가 눈에 안 보일 때는 괜찮거든, 근데 언니를 마주치거나 엄마가 또 저렇게 행동하면 진짜 서러워서 눈물 펑펑 나

부모님 용서하는 게 답일까? 용서한다면 내 상처는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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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아직도 그렇게 차별하시고 자기한테 미안해 하지도 않으시는데 굳이 계속 참아가며 살필요 있어? 계속 반복될텐데,,

    2024.04.20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굳이 하나하나 따지면서 얘기해서 해결될까..? 진짜 뼛속 깊이 저런 마인드가 있는 분이라

      2024.04.2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용서고 뭐고 손절을 해야될 것 같은데... 남 일이라서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부모님이라는 부정적인 존재 자체를 안잊으면 평생 자존감 바닥인 상태로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걸. 내 주관적인 의견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계발 관련된 책에는 다 그렇게 나와있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무조건 멀리하고 내게 좋은 것들만 가까이 하라고. 그렇게 해야 자존감이 올라가고 무언가를 시작할 에너지가 생긴다고

    2024.04.20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22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그런 취급 받고싶은거 아니면 당장 손절하고 하루에 10분이라도 자기계발 책 읽어봐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선택은 자기 몫이지만 자기를 깎아내리는 사람 곁에 두는 사람 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한 명도 없다

      2024.04.20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아들 낳자고 하다가< 이거부터 마음 팍 상해부러... 나같으면 그냥 적당히 대들고 맞추면서 살다가 독립하고 명절에나 얼굴 볼듯.. 그래도 불만이나 화나는 점들은 제때 얘기해둬야해 아니면 나중에 분명 자기한테 들러붙는다 당신들이 한 행동은 생각 안 하고

    2024.04.20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용서할 생각보다 스스로에게 평화와 따뜻한 애정을 주는 환경으로 바꾸는게 중요할 거 같아! 독립해서 가끔만 봐

    2024.04.20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나는 재혼 가정에서 자랐어 엄마가 언니네 아빠랑 이혼하고 지금의 내 아빠랑 만나서 나랑 내 남동생을 낳으셨거든 큰언니는 공부를 잘 해서 학교 다닐 땐 항상 전교 1등만 했었고 작은 언닌 성격이 남자 같았지만 착해서 엄마 말은 의심도 없이 잘 들었고 내 남동생은 걍 남자라서 뭘 해도 잘했다 잘했다 오냐오냐 키우면서 나랑 차별을 많이 하셨어 나도 고기반찬 햄 좋아하고 케익 좋아하는데 항상 밥상에 고기반찬은 남동생 앞에만 두고 내 앞엔 나물 쪼가리..심지어 반찬이랑 거리도 멀었어 다 동생 앞에만 있어서.....남동생이 장난 치다 실수하면 꼭 내 탓을 하시고 니가 누난데 동생 안 보고 뭐했냐, 동생이 나 괴롭히면 니가 누난데 참아라, 케익 앞에서도 항상 과일 많이 올라간거나 큰 케익은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당연하게 동생한테 가고 나한텐 니가 누나니까 양보해야지 네가 더 오래 살았잖아 이랬거든 근데 나랑 내 동생이 4살 차이거든 고작 4년 먼저 살았다고 고기반찬 케익 장난감 부모님 애정을 다 뺏기고 산거야 동생이 실수하면 난 이유도 모르고 매 맞아야 했고 내가 상장 받아오면 시큰둥한데 동생이 상 하나라도 받아오면 그렇게 축하해주고 좋아해주시더라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동생이 친구네에서 외박하는건 괜찮고(1년에 6번 정도 했던듯) 내가 가뭄에 콩나듯 친구네에서 자고 와도 괜찮냐고 물어보면 길길이 날뛰면서 절대 안 보내셔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 기억도 없고 항상 나만 단속하고 너는 여자니까 어쩌고 니 동생은 남자니까 어쩌고 하면서 성차별도 많이 하셨어 중학교때 한 번은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 터져서 엄마한테 대들었는데 바로 주방에서 식칼들고 나 죽이려고 달려드는거 아빠가 겨우겨우 말린적도 있었고 주방에서 식가위 들고 달려와서 내 머리 다 자르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아빠가 막아줬어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글 쓰다 보니까 잘못해서 위 아래 순서가 바꼈네 아무튼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굳이 부모님 용서할 필요 없어 너가 용서 못하겠으면 하지않아도 괜찮아 그냥 묻어두다가 독립할 집 구하고 이사하고 나서 가족끼리 자리 한 번 만들어서 그동안 서운했던거 억울했던거 다 털어내고 난 자기가 새출발 했으면 좋겠어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용서 할 필요없어. 자기가 싫다면 힘들다면 용서하지 않아도 돼. 우리나라 유교사상때문에 그게 힘들겠지만.. 더 힘들었던 내 삶을 스스로는 알아줘야해. 철저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8

    난 날 위해서 용서했지만 용서안해도 돼 솔직히 너무 괴롭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과거에 사로잡혀있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어 용서가 안되면 안되는 대로 냅두고 연 끊어 가족이고 혈연이고 별 거 아니다 그냥 가끔 경조사있을때 한두번 보는 사이도 괜찮아

    2024.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쑥쑥 페넥여우

    용서는 쓴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하는거야. 왜냐면 그 화를 가진 쓴이가 제일 힘드니까… 화를 내기 전에 그 화를 품는건 쓴이잖아. 그러니까 쓴이를 위해 용서하는게 좋아. 물론 쉽지 않아. 나는 오빠에게 폭력당했고, 오빠는 사과하지 않았어 어른이 됐는데도. 어느날 악몽을 꾸는데, 악몽에서 화가 너무 나더니.. 실제로 내 심장에 통증을 느끼며 울면서 일어났어.. 내 화에 내가 죽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놔버렸어. 그냥 남은 내 삶을 이렇게 화에 미쳐 살기 싫어서. 그냥 놓아버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어.

    2024.05.03좋아요0
    • user thumbnale
      쑥쑥 페넥여우

      용서는 그저 화를 놔주는 것 같아 나를 위해서. 더 이상 아프지 말자 쓴이야. . 집에서는 준비해서 독립해. 부모님과도 물론 난 사이 안좋아. 그래서 거리 두고. 나는 그냥 내가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로 했어. 분노와 슬픔은 놔버리자, 움켜쥐면 그거에 휘말려 쓴이의 소중한 삶이 휩쓸려버리니까. 쓴이가 쓴이를 더 사랑해줘.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여행가고, 세상에 모든 좋은 것 경험하게 해줘. 그러면 분노할 시간이 없을거야

      2024.05.0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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