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용서해본 자기 있어?
난 어렸을때부터 언니랑 차별 받으면서 자랐어
부모님 사이가 안 좋으셨는데, 그때 언니가 엄마한텐 큰 위로가 됐대. (언니가 유난히 덩치도 컸어)
그러다 뒤늦게 아들 낳자고 하다 딸인 내가 태어난거야.
부모님 사이도 안 좋았는데 딸인 내가 태어났으니 어떤 대접을 받고 자랐는지 대충 알겠지..? ㅎㅎ 굳이 주저리주저리 적긴 싫은데 기억나는 큰 사건은 언니는 재수 시켜줬는데 나는 어차피 너는 해도 안될거라며 안 시켜주는 것부터 시작해서초등학교때 학예회도 언니꺼만 보고 집에 가셨어. (같은 학교 다녔는데)
제일 힘든 건 진짜 자잘한 것들? 뼛속 깊이 한쪽으로 치우친 엄마의 마인드가 제일 힘들었어. 모든 게 다 내 탓, 언니가 내 카톡 안 받으면 내가 그 시간에 카톡 보낸 잘못이라고 하고, 가족 여행 하다가 언니가 가족 물건을 다 잃어버렸는데 언니가 잃어버릴동안 난 뭐했냐면서 내 잘못이라고 하고
오늘 왠일로 나한테 고기를 주나 했더니 알고보니까 언니가 먹다 남긴거더라 ㅎ.. 나 주기 싫어서 숨겨뒀다가 언니가 남기니까 그제야 나 준거야
답이 나중에 결혼하거나 완전히 독립하면 보는 횟수 줄이는 것 밖에 없다는 거 알아. 내 속 편한게 우선이니까 부모님을 용서하는 게 제일 편한 길이라는 것도 알아. 근데, 이 과거 트라우마는 평생 안 지워지는 거 같아. 평소에 언니가 눈에 안 보일 때는 괜찮거든, 근데 언니를 마주치거나 엄마가 또 저렇게 행동하면 진짜 서러워서 눈물 펑펑 나
부모님 용서하는 게 답일까? 용서한다면 내 상처는 어떻게 해??
아직도 그렇게 차별하시고 자기한테 미안해 하지도 않으시는데 굳이 계속 참아가며 살필요 있어? 계속 반복될텐데,,
근데 굳이 하나하나 따지면서 얘기해서 해결될까..? 진짜 뼛속 깊이 저런 마인드가 있는 분이라
용서고 뭐고 손절을 해야될 것 같은데... 남 일이라서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부모님이라는 부정적인 존재 자체를 안잊으면 평생 자존감 바닥인 상태로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걸. 내 주관적인 의견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계발 관련된 책에는 다 그렇게 나와있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무조건 멀리하고 내게 좋은 것들만 가까이 하라고. 그렇게 해야 자존감이 올라가고 무언가를 시작할 에너지가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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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그런 취급 받고싶은거 아니면 당장 손절하고 하루에 10분이라도 자기계발 책 읽어봐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선택은 자기 몫이지만 자기를 깎아내리는 사람 곁에 두는 사람 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한 명도 없다
>아들 낳자고 하다가< 이거부터 마음 팍 상해부러... 나같으면 그냥 적당히 대들고 맞추면서 살다가 독립하고 명절에나 얼굴 볼듯.. 그래도 불만이나 화나는 점들은 제때 얘기해둬야해 아니면 나중에 분명 자기한테 들러붙는다 당신들이 한 행동은 생각 안 하고
용서할 생각보다 스스로에게 평화와 따뜻한 애정을 주는 환경으로 바꾸는게 중요할 거 같아! 독립해서 가끔만 봐
나는 재혼 가정에서 자랐어 엄마가 언니네 아빠랑 이혼하고 지금의 내 아빠랑 만나서 나랑 내 남동생을 낳으셨거든 큰언니는 공부를 잘 해서 학교 다닐 땐 항상 전교 1등만 했었고 작은 언닌 성격이 남자 같았지만 착해서 엄마 말은 의심도 없이 잘 들었고 내 남동생은 걍 남자라서 뭘 해도 잘했다 잘했다 오냐오냐 키우면서 나랑 차별을 많이 하셨어 나도 고기반찬 햄 좋아하고 케익 좋아하는데 항상 밥상에 고기반찬은 남동생 앞에만 두고 내 앞엔 나물 쪼가리..심지어 반찬이랑 거리도 멀었어 다 동생 앞에만 있어서.....남동생이 장난 치다 실수하면 꼭 내 탓을 하시고 니가 누난데 동생 안 보고 뭐했냐, 동생이 나 괴롭히면 니가 누난데 참아라, 케익 앞에서도 항상 과일 많이 올라간거나 큰 케익은
당연하게 동생한테 가고 나한텐 니가 누나니까 양보해야지 네가 더 오래 살았잖아 이랬거든 근데 나랑 내 동생이 4살 차이거든 고작 4년 먼저 살았다고 고기반찬 케익 장난감 부모님 애정을 다 뺏기고 산거야 동생이 실수하면 난 이유도 모르고 매 맞아야 했고 내가 상장 받아오면 시큰둥한데 동생이 상 하나라도 받아오면 그렇게 축하해주고 좋아해주시더라
동생이 친구네에서 외박하는건 괜찮고(1년에 6번 정도 했던듯) 내가 가뭄에 콩나듯 친구네에서 자고 와도 괜찮냐고 물어보면 길길이 날뛰면서 절대 안 보내셔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 기억도 없고 항상 나만 단속하고 너는 여자니까 어쩌고 니 동생은 남자니까 어쩌고 하면서 성차별도 많이 하셨어 중학교때 한 번은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 터져서 엄마한테 대들었는데 바로 주방에서 식칼들고 나 죽이려고 달려드는거 아빠가 겨우겨우 말린적도 있었고 주방에서 식가위 들고 달려와서 내 머리 다 자르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아빠가 막아줬어
글 쓰다 보니까 잘못해서 위 아래 순서가 바꼈네 아무튼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굳이 부모님 용서할 필요 없어 너가 용서 못하겠으면 하지않아도 괜찮아 그냥 묻어두다가 독립할 집 구하고 이사하고 나서 가족끼리 자리 한 번 만들어서 그동안 서운했던거 억울했던거 다 털어내고 난 자기가 새출발 했으면 좋겠어
용서 할 필요없어. 자기가 싫다면 힘들다면 용서하지 않아도 돼. 우리나라 유교사상때문에 그게 힘들겠지만.. 더 힘들었던 내 삶을 스스로는 알아줘야해. 철저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
난 날 위해서 용서했지만 용서안해도 돼 솔직히 너무 괴롭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과거에 사로잡혀있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어 용서가 안되면 안되는 대로 냅두고 연 끊어 가족이고 혈연이고 별 거 아니다 그냥 가끔 경조사있을때 한두번 보는 사이도 괜찮아
용서는 쓴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하는거야. 왜냐면 그 화를 가진 쓴이가 제일 힘드니까… 화를 내기 전에 그 화를 품는건 쓴이잖아. 그러니까 쓴이를 위해 용서하는게 좋아. 물론 쉽지 않아. 나는 오빠에게 폭력당했고, 오빠는 사과하지 않았어 어른이 됐는데도. 어느날 악몽을 꾸는데, 악몽에서 화가 너무 나더니.. 실제로 내 심장에 통증을 느끼며 울면서 일어났어.. 내 화에 내가 죽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놔버렸어. 그냥 남은 내 삶을 이렇게 화에 미쳐 살기 싫어서. 그냥 놓아버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어.
용서는 그저 화를 놔주는 것 같아 나를 위해서. 더 이상 아프지 말자 쓴이야. . 집에서는 준비해서 독립해. 부모님과도 물론 난 사이 안좋아. 그래서 거리 두고. 나는 그냥 내가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로 했어. 분노와 슬픔은 놔버리자, 움켜쥐면 그거에 휘말려 쓴이의 소중한 삶이 휩쓸려버리니까. 쓴이가 쓴이를 더 사랑해줘.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여행가고, 세상에 모든 좋은 것 경험하게 해줘. 그러면 분노할 시간이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