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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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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어릴때 이혼하셔서 이모가 있는 서울로 올라와 그때부터 얹혀 살았어. 거의 10년 넘게 이모가 아빠 빈자리를 채워줬고 이모한텐 항상 고맙고 미안한데 뭔가 어릴땐 몰랐는데 점점 크면서 이 집이 너무 숨막혀.. 집이 편하고 좋아야하는데 집에 오기가 싫어... 이모랑 엄마랑 싸우면 괜히 다 우리 때문인거같고 나도 모르게 눈치보게 되고.. 아무래도 이모 혼자 살다 나 동생 엄마 세명이 들어왔으니 이모 집에 우리 짐이 더 많아지고 이모의 공간도 적어졌지... 언젠가 이러다 이모가 다 나가라 이러면 어쩌지 무섭기도해 서울에 살고 있어 자취하는게 아깝긴 한데...그래도 나라도 나가는게 나을까? 누군가가 지원해 줄 형편은 안되고 열심히 알바해서 내가 나가는거야.... 뭔가 나라도 나가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최근들어 자꾸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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