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너무 불편해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사이가 나쁜 건 아니거든?
크게 트러블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부모님과 대화를 거의 안 하게 되더라… 특히 내 이야기는 거의 안 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이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야
오히려 다른 집보다 간섭이 많은 편이야
간섭이라기보단 통제에 가까운 것 같아
통금, 외박, 남자친구, 알바, 공부… 여러 가지로
그래서 그런가 같이 있는 게 너무너무 불편해
집에서도 불편해서 거의 방에만 있고, 같이 야외활동 하는 것도 잠깐 외식하는 거 아니면 안 해
물론 내 성격 자체가 막 외향적이고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밖에서는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말도 잘 하거든?
근데 집에만 오면 거의 말을 안 해 표현도 잘 안 하고
부모님도 살가우신 편이 아니라 그런 게 더 심해진 것 같아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돈 모아서 독립하고 싶어
불편하기도 하고, 통제받는 것도 너무 답답하고 혹시 독립하면 애틋해지려나 싶어서…
그래서 부모님이랑 되게 편하고 친한 사람들 보면 너무너무 신기하고 부러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