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은 내가 싫으신가봐
내가 뭐 하나 말하면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나봐
난 그저 질문한건데 그거 하나로 맨날 말좀 이쁘게 해라 이러셔
물론 이거 다 우리 부모님 말투고 보고 배워진거지
본인들은 몰라 나도 이제 한계였나봐
본인들 행동, 말투 생각 안하고 나한테만 뭐라한다는 걸 깨닫고부터
정떨어지고 나만 참고사는게 너무 서럽고 정신병 걸릴 거 같더라
우리 부모님은 날 뭣도 아닌 인간 취급 해버려서 더 그런가봐
그냥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는 행동도
더이상 못하겠더라 그냥 정신이 아파오는게 느껴지더라
마음은 점점 썩는 기분이고, 겉만 꾸며지는 모습이라서 더 싫고
내 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라 이러지만
날 낳은 사람부터가 나를 너무 미워하더라
그리고 나도 나한테 ㅅㅂㄴ, ㄱㅅㄲ, ㅈ같은ㄴ 이런말 안하는데
부모님은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라
그냥 내가 이해해달라고 말한게 전부고 조금 울었던게 단데
이런것들 쓰면서도 계속 반복하는 생각은
괜찮아, 늘 그랬어, 익숙해, 난 행복할 수 없는 애잖아 당연해
이런 것들 뿐이더라
상담도 받고싶은데 한번 받을 때 비용이 너무 커서 부담이더라
왜 이런거 마음에 뭉쳐두냐, 어디가서 이야기해봐라 그러겠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서 아쉽게도 못하겠더라
정신병원은 약같은 거 먹으면
부모님이 가방 뒤져보고 찾아내서 안되겠더라
나는 그냥 이 집에서 감시당하고 과보호받고 지랄이나 들어줘야하는 실패한 사람인가봐 발버둥을 쳐봐도 끝이 안보이고 계속 제자리걸음이더라 너무 힘들어서 잠깐 멈추면 그 사이에 바로 울타리가 쳐지고 전부 다시 시작해야하는게 사실이야
그냥 죽고싶다 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만약 죽는다면 장례식도 안치르고싶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서 아무도 나 기억 못하면 좋겠다
우리 부모님도 나에 대한 기억없이 지내면 좋겠다
나의 유일한 제일 간절한 소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