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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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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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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엄마들도 딸내미 외모에 걱정 많이 하시나??
울엄마가 좀 비만하셔서 나 엄마처럼 안만들겠다고 그런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외모에 집착을 좀 하셔.

팔뚝살 좀 좀 봐라, 너무 두껍다
얼굴 살쪄서 보름달 됐다
엉덩이 봐라 어휴, 한짐이네
배 나온 것 좀 봐라

이런 말을 진짜 하루에 수시로 해.

치마라도 입으면 넌 다리가 안 예뻐서 꼴보기 싫다고.....

이런 거 말고도 넌 내가 허벅지를 너무 길게 낳았어, 다리를 너무 짧게 낳았어, 네 다리가 곧고 뻗은 네 동생다리랑 바뀌었어야 했는데 등등의 말도 곧잘 하셔.

예전에는 눈 작다고도 하셨는데 화장 시작하고 나서는 별 말 없더라. 대신 생얼로 나갈 때 입술 좀 바르라고 하고.

숏컷일때는 골무머리같다고 제발 좀 기르라고 뭐라 하고.

객관적으로 들었을 때 틀린 말들은 아닌데 자꾸 들으니까 신경질나다가 이젠 거의 익숙해졌어. 나 말고도 아빠 두상가지고도 놀리시더라.....

울엄마가 지금도 이쁘시지만 나 낳기 전에는 엄청 미인이셨는데, 살이 오르시니까 더 이렇게 되신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다른 어머니도 이러신 분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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