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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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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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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수적인 집안 장녀로 살아가기 너무 숨막힌다. 다들 이런 내 삶 어떻게 생각해?...언니들 조언도 얻고싶어서 글 올려봐.....

말그대로 부모님 간섭이 너무 숨막혀.
엄마는 내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당신 원하는 대로 안하면 나 불효녀 만드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셔.. ex) 다른 애들은 안그러는데 너는 애가 왜그러니

지금은 간섭좀 그만했음 좋겠다고 반복적으로 말씀드려서 그나마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이전에는 친구랑 놀러나간다고 하면 어떤친구랑(엄마가 모르는 친구면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보심) 어디서 뭐먹는지 몇시까지 들어오는지 물어보고 10시 넘어가면 어디쯤이냐고 연락오는 정도..

며칠전에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았는데 나 없을때 동생한테 “언니가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주라”는 등.. 마치 내가 엄청난 반항과 일탈을 해서 부모를 속썩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고...

부모님은 당신들이 모르는 사람이랑 내가 교제하는거 알면 학을 띄시거든? 전에 애인 한 명 몰래 만났다가 들켜서 새벽에 두 시간 반동안 대리 호구조사당함... 듣더니 본인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랑 걔는 왜 안되는 애인지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가치없이 컷하고 헤어질때까지 집안에 있을때마다 지속적으로 눈치줘서 결국 헤어짐ㅋㅎㅋㅎㅋ 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서 나한테 더 집착하시는 것 같기도.

내가 보기엔 정상적인 행동이 아닌 것 같은데, 부모님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면서 포장하는거 듣는것도 짜증나서 요즘엔 거리두고 밥도 일부러 따로먹거든... 불효녀 같지만 이렇게 안하면 너무 힘들어 ㅎㅋ.... 이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런 상황이 정상적인건지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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