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타인 때 내가 발렌타인인 걸 저녁? 즈음에나 알게 됐어
(작년에는 서로 안 챙겼음..! 재작년에 남친이 화이트 데이 챙겨주고 그 담부턴 서로 안 챙겼어)
그날 밤에 남친 퇴근하고 남친한테 지나가는 말로 “오늘 발렌타인데인데 울 애기 맛있는 거 사 줘야 되는뎅..” 하다가 너무 시간 늦기도 했고 애매해서 어영부영 넘어갔거든
근데 화이트데이 때 남친도 안 챙겨 주더라고? 그래서 암 생각없이 넘어갔는데(서운하다고 표현 X) 남친이 오늘 갑자기 화이트데이 언급하는 거야
자기는 사실 화이트데이인 거 알고 있었는데 발렌타인데이 때 내가 안 챙겨줘서 그냥 넘어간 거래..? 이거 뭐 발렌타인데이 안 챙겨 줘서 서운하다는 건가?
남친한테 바로 서운했내고 물어보ㅓㅆ는데 반응이 애매해
아니 뭐 서운한 건 아니야~ 이러는데 이거 백 퍼 서운했던 거지 ㅎ..?
이제 세미 장기연애 접어드니까 난 굳이 자잘한 건 안 챙겨도 될 것 같아서 넘어갔는데 남친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