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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3.26

받는 거 어색해하는 사람 있어?
최근에 심리상담을 받다가 샘이 그러시는데 내가 받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누가 나한테 뭘 해주면 굳이 되돌려주려고 애쓰고 많은 사랑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시더라

근데 너무 맞는 말 같아. 그동안 연애도 항상 나한테 뭔가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미안해서 내가 더 잘해줘버리고 받을 것 같으면 선수쳐서 줘버리고..
그러다가 쓰레기도 만나고 인생 엄청 손해보고 허비하고.

지금도 누가 나한테 밥만 사줘도 어쩔 줄 모르고 그래
가족 이슈가 있기도 하고.. 엄청콩가루라.. 학창시절엔 학폭 땜에 힘들게 다니다 자퇴해서 인간관계 자체도 많이 서툴어
서른이 다 돼가는데 아직.. 난 성숙한 고등학생만 못한 거 같아

사람이 무서워서 사람을 배려하는 느낌?
그냥 이 사람이 나한테 뭔가를 준다는 게 본능적으로 무서운 거 같아

난 하도 사람을 못 믿고 스스로 괜찮다고, 내가 사랑해주고 잘해주면 되는 거라고 타인에게 뭔가 받을 기대하지 말자고 생각해오면서 살았는데

이게 내 인간관계를 많이 해친 것 같아. 얕보는 사람도 많이 꼬이고 거머리같은 사람도 있었고..
무엇보다 애인이 주는 사랑을 그대로 받질 못하니까 .. 그게 어려워

사람을 진짜 안 믿어. 사람하고 단절돼도 그다지 실망하지도 않아 기대가 없으니까 받지 않았으니까 미련도 없어

샘은 나더러 연상 분들하고 지내거나 만나면서 받는 법을 좀 습득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시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까? 내가 이런 성향을 진짜 고쳐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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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잊지않는 다프네

    나는 재작년에 전남친하고 사귀기 전까지 진짜 고슴도치처럼 살았는데, 6살 차이에 경제 상황도 엄청 차이나고 전남친이 본인이 다 사려고 해도 선물같은거 받으면 나중에 무리해서라도 선물값만큼 입금해줘서 서로 당황하고 싸우고 그랬어. 근데 주로 나를 무조건 보듬어줘야 하는 어른의 사랑이 부재했을때 자꾸 어른스러워지려 하거나 아주 애처럼 기대려고 하는 것 같아. 차이를 인정하면서 마음은 동등하게 갖는다는걸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지. 그걸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배우기엔 연상과의 연애가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해. 그치만 말처럼 쉬워야지ㅠ

    2024.03.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두 자기처럼 심리상담에서 비슷한 말 들엇어! 막 밥사준다하면 불편하고 데이트비용도 걍 내가 내는게 맘편하고(받으면 돌려줘야할거같고 상대방도 나한테 뭘 원하니까 나한테 돈을 쓰겠지? 이런생각 들어서 맘편히 못받고 ㅋㅋㅋ) 근데 내 친구중에 진짜 꾸준하게 자주만나진 못해도 만날때마다 작은 선물을 주는 칑구가 있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작은 선물이니 부담이 덜 되더라구 그친구가 어떨땐 과자, 어떨때는 꽃...매번 작은 선물을 주는데 받다보니 나도 그친구를 생각하면서 선물 사게되고...참 좋아! 이성관계라 더 어려운걸수도 잇어 목적이 명확한 편이니까 더 부담되지

    2024.03.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첨엔 연애가 힘들어서 상담받앗는데 알고보니까 연애 문제가 아니고 내 전반적인 마인드가 문제더라구...? 연애는 그 다음 문제였어... 그래서 연애는 지금 잠시.치워두고 남녀노소 인간적인 교류를 맺는 연습을 하고있어! 난 다양성 존중하는 봉사단체 나가면서 많이 좋아졌어. 내가 갖고잇는걸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선한 마음으로 베풀면 그분들도 웃으면서 고맙다, 좋은일 하신다 해주시거든 그런 경험도 자기에게 도움이 될거가태

      2024.03.2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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