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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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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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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가전 언니한테 걸린 것 같아...
내가 집이 엄청 엄하고 보수적이라서 고등학생 때 남친이랑 안고 학교에서 폴라로이드로 사진 찍었다고 집에서 혼날정도로 집이 엄해...

근데 성인되고 통금 때문에 엄청 혼나고 썸만타도 부모님이 뭐라고 하니깐 그것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아무거나 막하고 살거야!!! 이러면서 내 제일 큰 반항이 반려가전 산건데...

무서워서 써보지도 못하고 그냥 이건 아니다...내가 진짜로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반항심에 이러는 건 건강한 성생활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언니 방에 숨겨놨어

왜 언니방에 숨겼냐면 남친 문제로 엄마랑 싸우고 방 문 못 잠그게 문짝도 다 뜯어버리고 이것저것 사고 방에 숨겨놓으니깐 이제 집에 내 방도 사라졌어...

근데 사놓고선 안쓰니깐 숨겨놓고 어디다가 넣어놨는지 까먹은거야...

근데 언니가 청소를 엄청 자주해서 (그래도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는 창고처럼 공용으로 쓰는 장롱 내 가방속에 숨겨놨는데) 내 가방을 뒤지다가 봤나봐,,,

엄마가 최근에 내 방 문도 고쳐주고 방도 다시 내 방으로 쓰게해주자는 말이 나왔는데 원래 내 방에 책장이 있어서 언니가 내 방도 막 뒤지고 일기같은 것도 꺼내보고 그랬었어 그래서 언니한테 내 방 다시 생기면 내 방 맘대로 들어와서 청소한다고 내 물건 안 꺼내보고 그랬으면 좋겠다니깐 언니가 “너는 내방 창고 서랍도 마음대로 열어보잖아” 이러는 거야 창고 서랍이 내가 반려가전 숨겨놓은 곳인데

언니가 알면 엄마가 아는 것도 순식간이야 언니가 일단은 별 얘기 안하고있는데 조만간 이거에 대해서 얘기 할 것 같고 엄마가 알면 나 진짜 죽을지도 몰라 아니면 최소 성교육 할 것 같아...

엄마가 최근에 고딩엄빠 보다가 “막내는 손도 안 잡아봤을 걸” 이랬는데 언니가 “얘도 할건 다 할걸?” 이러면서 막 웃는 거야 (참고로 나는 성인되고 사귄 남친이랑 해본적도있음)

언니 얼굴 보기도 너무 불편하고 그냥 너무 창피해...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일단 모른 척 하고 지내야하나...

(참고로 언니는 엄마가 키운대로 커서 엄청 보수적이라서 내가 친구가 담배 맡겨놓은 거 보고 내가 담배피는 줄 알고 엄마한테 이른 적도 있어... 진짜 엄마한테 얘기하면 나 진짜 죽어... 지금 자취하고있는데 방도 다 빼버릴지도 몰라...)

그리고 언니가 그 이후에 갑자가 내 방으로 쓰던 방 들어가서 무슨 귀신 들린 것 처럼 방에 서랍이랑 가방 찬장 이런곳 다 뒤지고 그랬어 그냥 모른척하고 지내기도 무섭고 그렇다고 뭐 할 수도 없잖아 분명 엄마랑 둘이 있으면 다 이를 것 같은대 어떻게 해야해 그냥 모르는 척 뻐기는기 최선이겠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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