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닮은 오빠랑 꿈에 그리던 소개팅
기로 압살하고 조져버린 썰 (꿀팁 포함)
망한 소개팅 썰 이벤트 중인거 같아서 글 써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씌 이것도 조금 쪽팔린 스토린데. (코에 실나온 에피소드로 생각하면 훨씬 평범)
난 현재 30넘음. 10년도 넘.음.
이야기 쑤따뜨
20살. 대학 들어가고 연애를 하고 싶었음. 그러던 중 대학 연합 모임에서 어떤 오빠를 알게됨. 잘생기진 않았는데 유쾌한 스타일? 권정열 닮기도 하고, 약간 바비 닮기도 한 사람이었음.
(이제 바비라고 할게) 키는 작은 편이었는데 옷도 잘입고... 힙합 이런것도 잘 알아 보였어. 그 대학 연합 모임이에서 회장이어서 리더십도 좋아 보였고.. 근데 뭐 접점이 없어서 친해질 기회가 없는 거임 그러던 어느날. 내 대학 동기인데 재수로 들어온 언니가 건너 바비를 안다는 사실을 알게됨. 그 언니가 내가 너무 바비 좋아하니까, 연결 해준다고 함. 그래서 익명의 소개팅 자리가 성사됨. 그냥 서로 너무 잘 맞을 거 같다고 소개해준다. 이름 얼굴 보지말고 해라ㅋㅋㅋㅋㅋ (언니 고마워) 절호의 찬스여서 너무 떨렸음. 근데 뭐 연애를 잘 아는 것도 아니였고, 소개팅을 그 때 당시 거의 안해본? (처음이었던거 같기도하고) 상태였기 때문에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감 그러다... 소개팅 전 날. 생각해보니 옷이 없는 거임. 후드. 이런거 밖에. 소개팅하면 좀 페미닌한 옷도 입고 한다는데..
그래서 지하상가에 옷을 사러감. 당시 친구랑 같이 갔는데 걔도 연애 잘 몰랐음. 뭐 사봤어야지. 근데 뭐가 예쁜지 모르겠는 거임. 약간 바비 힙합도 좋아하고 그런다고 해서 좀 센스있는? 옷 잘입는? 으로 가야하나 싶기도하고. 그러다가 너무 많은 옷을 봐버려서 길을 아예 잃어버림.
그래서 산 옷 이런스틐ㅋㅋㅋㅋㅋㅋ 지퍼 원피스. 클럽 죽순이도 안입을 옷. 거의 손담비 무대의상이었음. 여기서 더 칼라풀함. 그리고 더 달라 붙음^^ 당연히 신발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음. 하이힐 삼^^ 내 키는 168이야ㅋㅋㅋㅋ 손톱도 친구가 검정으로 엣지있게 칠해줌. 흠 무대에 올랐어야 했는데ㅋㅋ 소개팅 당일ㅎㅎㅎㅎ
바비가 내가 들어가는데 첨에 못알아봄.
근데 표정이 안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 오빠를 내려다 보며(팔척장신) 오빠? 하면서 아는척을 하니까. 너무 놀라는 거임. 옷을 왜 이렇게 입었냐고... 클럽 좋아하냐고? 그래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칭찬인가 싶기도해서. 원래 이렇게 입을 때도 있다고 거짓말함. 그 오빠는 약간... 더 놀라는 느낌. 어느 순간엔 날 무서워 하는 거 같기도ㅋㅋㅋㅋㅋㅋ 결국 뭐 그냥 뭐라 말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고 잘 안됐음. 그래도 대화하면서 무서운 앤 아니구나 한 거 같았음 눌렸던 기가 좀 펴졌는지ㅋㅋㅋㅋ 마지막에 갈 때 했던 말만 기억나는데
바비왈 00아 이런 스타일은 소개팅엔 잘 안어울리는 거 같아. 남자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어. 나중에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서 말해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씌바. 차라리 후드 입을 걸!!!!!!!!!!!!!!!! 힙합 좋아한다며!!!!!!!!!!!!!! 뮤비에 여자들 이런 옷 입드만ㅋㅋㅋㅋㅋ 🧚♂️작은 교훈🧚♂️ - 소개팅 땐 무난한 옷 입자 망한 소개팅 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