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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9.08

밑에 자기랑 비슷한 경험 있어서 나도 써봐ㅜ

얼마전에 출근하려고 통근버스 타러 갔는데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어떤 남자가 인사를 하는거야
우리 회사 사원증을 매고 있긴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어서 나한테 인사한게 아닌줄 알고 그냥 지나갔거든
그런데 회사 엘레베이터 앞에서 마주쳤을 때 어느 부서냐고 묻고 내가 먼저 내리니까 수고하라고 하더라고

우리 부서 사람인가? 내가 본 적 있는데 까먹었나? 아니면 사내연애중인 내 남자친구랑 아는 사이인가? 했는데 다 아닌 것 같더라고
그리고 그날 퇴근하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길래 봤더니 그 남자인거야

나보고 남자친구 있냐고 묻길래 있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면서 가더라고(뭘 다음에 말씀드려...?)
죄송한데 누군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더라

그 뒤로 계속 출근길에 버스 정류장 아래에 있는거 봤는데 우산쓰고 내 옆에 와서 말걸고, 식당에서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러는데 그때까지는 별생각 없었어

근데 언제 비오는날 퇴근하는데 오피스텔 건물에 우산 접고 들어갔더니 뒤에서 그 남자가 "여기 사세요??" 하는거야

누가 따라오는건 알았는데 나는 같은 건물 살아서 방향 자주 겹치던 여직원분인줄 알았거든
나 진짜 너무 깜짝 놀라고 무서워서ㅜ ㄴ네... 했더니 자기 친구도 여기산다면서 수고하셨다고 하고 건물 뒷문으로 나가더라고

진짜 너무 무서웠어... 그 뒤로 출근길에 남친 세번쯤 데리고 나갔더니 말 안걸더라

하아 자기들도 조심해 세상이 험해서 온갖 걱정 다 들더라고
헌포나 술집 많은 번화가도 아니고 출퇴근길에ㅜ 말 안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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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포동포동 하루

    자기 진짜 무서웠겠다ㅠㅠ 남친 데리고 나가니까 말 안 거는거 진심 짜증난다. 어휴

    2023.09.0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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