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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팬더2023.07.05

미치겠어 사랑때문에 돌아버리는것같아
아주 연약한 예쁜 꽃에 중독되어버린것같아
하루종일 보고싶고 걱정되고 사랑스러워
내가 내가 아니야 이건 거의 정신병같아
사랑이라는게 이렇게 아득한거였다니

좋고싫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은게 아닌
거대한 자연현상을 눈앞에 둔것처럼
내 자신이 작게 느껴지면서도
이 순간 나만이 뚜렷하게 살아있는것같아
온 마음이 마냥 두렵고 흥분돼

이런 거대한 감정을 전하고 싶지만
내 입이 너무 작고
두려운 마음을 숨기고 싶지만
눈을 마주치고싶어

모든게 뒤죽박죽이야
난 정말 이런사람이 아니였는데

흉폭한 허리케인을 품었으면서
일부러 예쁘고 선선한 바람 한줄기만 뽑아서
사랑한다고 건네는 주제에

허리케인까지 사랑받고싶어

미친것같아

16
9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랑 똑같아…. 나도 그래.. 정신병 걸린 것 마냥..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심리상담 ㄱ 정신건강의학과 ㄱ

    2023.07.05좋아요1
  • user thumbnale
    동그란 산바람

    와 자기야... 한편의 시같다 나도 자기같이 힘들 때가 있어서 너무 공감돼ㅠㅠ 각자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다 다르겠지만 나도 자기 생각이랑 비슷해 ... 그래도 언젠간 평안을 찾고 허리케인까지 사랑하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왕년에 인소좀 썼나본데.....? 표현력이 한줄 한줄 아주 주옥같아....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와 나도ㅠㅠ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차오르는 느낌표

    청춘이여 청춘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본인 전공 문예창작과야?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더니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이었나봐

    2023.07.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마지막줄 표현 넘 좋다ㅎㅎㅎ 시집에서 읽은 것 같은 느낌!

    2023.07.30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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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싶어… 내 일상에 네 흔적이 보이면 매순간에 울어버릴까봐 네가 준 모든 것들, 모든 사진을 다 치워버렸어.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인스타 스토리에 네가 읽은 흔적이 안 남는 게 난 너무 불안해… 원래 sns 잘 안하던 너라 좋았는데, 지금은 그게 오히려 힘들다니. 이것도 참 아이러니다. 날 보기 싫어서 스토리 차단이라도 한 게 아닐지. 보라는 넌 안보고,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들만 와서 읽고 가는 게 그냥 답답하다. 미친사람마냥 계속계속 네가 내 스토리 읽었는지만 확인해… 내 일상에 네가 정말 없어진 것만 같아서. 아니, 없어진 게 실감나서 힘들다. 네가 바쁜 거 알지만, 내 생각 해줬으면 좋겠어. 우리 시간 갖는 동안 네가 꼭, 날 사랑하고있음을 스스로 알아줬음 좋겠어. 우리 사랑에 애틋함이 없다던 네 말을 후회했음 좋겠어. 내 일상을 궁금해하면 좋겠어. 미안하다며, 사랑한다며 다시 돌아와주면 좋겠어. 시간 갖고, 다시금 만난 날에 커플링을 절대 빼고 오지 않았음 좋겠어. 네가 그 모진 말을 뱉고 간 날,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 하지 못했을텐데…’라고 생각했어. 내가 저지른 잘못 중 가장 큰 건 아마, 너보다 훨씬 더 사랑해버린 거. 이렇게 널 잡고 싶어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 이 사랑이 다시 이어져도, 잘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런가봐. 그래도 난 다시 널 사랑하고싶다…연애가 아니라 사랑이 하고싶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아니 사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근데 이게 너무 어려운것 같아.. 난 외로움을 안타서 나를 사랑하는 모습에 마음이 커지지는 않거든 돌려주지 못할 마음에 부담스럽기만 하고 근데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을 주는 법을 모르는것 같기도해.. 파트너한테 몸정 생겨버린것같아 어느순간 연락 기다리게 되고 관계 안해도 같이 있고 싶고 약속 나간다 그러면 신경쓰이고 그래 진짜 정신나간것같아.... 내 이상형도 아니고 남자친구로서 좋은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아는데 몸정 때문인지 자꾸 끌려... 이 사람이랑 연애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 그냥 마음이 끌려... 파트너 하면서 마음 안생기는 사람들 너무 신기해나는 첫 연애이고 지금 막 스무살이야 mbti는 강경 ESFJ이구… 옛날엔 사랑받고있음을 너무너무 잘 느꼈고 그래서 더 잘해줬어 그런데 최근은 너무 변한걸 느끼고있고 내가 더 좋아하는것같아서 바라는것도 많아지고 그래서 내가 서운함이 많아지고 오빤 미안한게 많아지고… 어제 이게 반복되면 지칠걸 아니까 지금은 바빠서 많이 못만나고 하는 상황속에서 각자의 것 챙기면서 신경쓰면서 만나자 했는데… 오늘도 연락 안보고 참… 변한것만 느껴지다보니 나도 마음이 식어가는 것 같아… 아니? 내가 식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가 상처받지않으려고 서서히 마음을 내려놓는 것 같아.. 사람에게 상처받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기에 내가 바라는 것이 많아도 티 안내려고하고… 마음을 줄이는 내 모습이 보이네… 힘들다… 나 사랑 못받을 존재 전혀 아닌데… 왜 만날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거지…꽤 오랫동안 만났고, 좋아한 사람이 있었어 학생때부터 알던 사이라 그런지 헤어져도 애틋한 마음이 사라지질 않네 만나는 동안 “사랑한다, 좋아한다” 표현도 정말 진심으로 나왔었어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일하면서 거리도 멀어지면서 마음이 서서히 식었고 서로 잘살자고 응원해주면서 헤어졌어 문제는 이 그 아이를 만난 이후로 사랑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것 같아 사랑은 언젠가 끝이 나고, 헤어지게 되니까 차라리 온 힘을 다해 사랑하지 않으면 그만큼 잊기도 쉬울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나봐 누구를 만나도 예전만큼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이 안나와..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은 날 진심으로 좋아하고 관계할 때도 눈마주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데 나도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하는게 너무 미안해... 거짓말은 진짜 하고싶지가 않았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나같은 고민 있는 자기들 있니..ㅠㅠ
Geukrak
Geuk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