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겠어 사랑때문에 돌아버리는것같아
아주 연약한 예쁜 꽃에 중독되어버린것같아
하루종일 보고싶고 걱정되고 사랑스러워
내가 내가 아니야 이건 거의 정신병같아
사랑이라는게 이렇게 아득한거였다니
좋고싫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은게 아닌
거대한 자연현상을 눈앞에 둔것처럼
내 자신이 작게 느껴지면서도
이 순간 나만이 뚜렷하게 살아있는것같아
온 마음이 마냥 두렵고 흥분돼
이런 거대한 감정을 전하고 싶지만
내 입이 너무 작고
두려운 마음을 숨기고 싶지만
눈을 마주치고싶어
모든게 뒤죽박죽이야
난 정말 이런사람이 아니였는데
흉폭한 허리케인을 품었으면서
일부러 예쁘고 선선한 바람 한줄기만 뽑아서
사랑한다고 건네는 주제에
허리케인까지 사랑받고싶어
미친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