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가 안그려지고 한심하게 살아서 헤어진 전남친한테 6개월만에 연락이 왔는데 나랑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다고 왔어
그 사이에는 연락 한번도 안왔었고 그거 빼고는 다 좋은 사람이었지만 난 미래가 안그려지는 사람은 못만나서 헤어졌었거든
나랑 만날 당시에는 졸업한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 취업 준비도 안하고 할 생각도 없어보이고 진짜 최소한으로 쓰는 돈만 알바비로 벌고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었어 20대 중반이면 모르겠는데 우리도 곧 30을 바라보고 있어서…
난 다시 안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들 생각은 어때? 이 문제만 빼면 결혼도 가능하겠다 싶을 정도로 나랑 잘맞고 좋은 사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