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가 이번에 홍보하는 책들 좀 실망이네...
진보의 탈을 쓴 극우파 도서 같음.
단순히 진보를 까서 그런 게 아니라, 지극히 결과주의적+정치전략적 시각으로만 진보를 생각하는 책들이랄까? 딱 한국에서 "이재명이 페미니즘 옹호해서 선거 망한거 아니냐"고 말하는 진보좌파 남성 같은 책. 굉장히 위험해보임. 철학적 사고+인문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저런 괴상한 이론이 책으로 나오는걸까? 그걸 또 홍보하고 있는 문예출판사는 뭐지ㅋㅋ 진짜 실망대실망이다... 원래 빻았어 저기?

(너무 빻아서) 인상깊었던 부분:
1. 백인남성에 대한 역차별. '배제'되고 '소외'받았던 백인남성들이 결국 트럼프를 뽑았다는 식. 그들이 트럼프를 뽑게 만든 이유가 좌파의 백인남성 역차별 때문이라는 식. ㅋㅋㅋㅋㅋ
2. 그놈의 '표현의 자유'(지겨워죽겠네)... 표현의 자유가 pc주의로 침해되고 있다는 얘기... 미국에서 일어난 관련사례를 몇가지 드는데, 그게 좌파가 선거에서 진 이유라고? 우리나라는 허구한날 좌파가 선거에서 지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 받는건 늘 약자들의 몫인데?(넥슨 사건...) 정반대상황인 한국에서 보니 그냥 어이가 없을 뿐...ㅋㅋ
3. 예상은 했지만 '그러므로 이렇게 해야한다'는 대책이 없음. 좌파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철학언어들은 너무 두루뭉실하다(아이고...ㅋㅋㅋㅋ) 너무 탈규범적이다 ㅇㅈㄹ . 그냥 속으로는 너무너무 우파를 하고 싶은데 좌파에 몸 담아버린 인간이 쓴 글이라는 게 전체적으로 팍팍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