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못 잊겠는 첫사랑
올해 공부 시작 전에 사귀게 된 친구였는데, 공부 시작하고 6월 쯤에 내가 너무 공부랑 연애가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어. (당시 압박감부담감이 심했음)
그 친구는 군대 가기 전인 상황이였고 나랑 삶이 다르니까 공부하는 내가 더 싫어졌었어. 근데 기다려 달라고 하면 이기적일까봐 헤어질 때 솔직하게 말 못하고, 이 친구 마음 떼게 할려고 아프게 말했었어.
참 바보같지.. 4개월 조금 넘게 사귀었었는데 공부 시작 전에 같이 놀기도 했고 주말마다 힘이 되던 친구여서 그랬는지 아직도 생각이 나.
원래 12월에 군대가던거 9월에 빨리 갔어.
내가 중간에 걔가 아는 부계로 염탐했었었는데 내가 모르는 친구 태그 되어있길래 스토리 봤었는데 같이 있는 상황에서 ‘ㅋㅋㄴㄱ임?왜자꾸봄ㅋ’ 이리 오더라. 그때 이후로 정이 떨어지긴 했는데
이상하게 아직도 내가 그때 너무 아프게 말한게 내 인생에서도 이토록 내가 예민한 것도, 이렇게 상처준것도 처음이었어서 너무 미안해. 그 전에 연애 몇번 했었는데도 헤어지고 나서 이친구 만큼 미안하고 좋아한 애가 없는 것 같아.
시험 다 끝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연락하면 별로일까..?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남겨두는게 맞을까?
누군가한테 다시 마음을 주는게 너무 힘들 것 같아..
진짜 짜증나는 건 좋아하던 곳도 가수도 같아서 친해질 수 있었는데 이제 그 곳과 그 가수를 듣는게 걔 생각이 난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