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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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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살인사건 얘기 하다가 남자친구랑 잘 마무리는 됐는데 내가 너무 피곤하게 군건가?? 싶어

최대한 객관적으로 모든 상황 적음

1. 남자친구가 이번에 모텔 살인사건(여자가 남자 약 맥여서 죽인 거) 얘기하면서 세상 무섭다고 함

2. 내가 듣고 시큰둥하게 반응함 “그래?” 이정도로… 솔직히 속으로 ‘아니 지금까지 모텔에서 남자한테 죽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생각했음

3. 남자친구가 반응이 왜 이렇게 시큰둥하냐고 함

4. 그래서 내가 “오빠는 그 얘기 왜 한건데?” 라고 물어봄

5. 남자친구 왈 “그냥 남자가 여자한테 죽는 건 흔하지 않잖아.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얘기한거지.”

6. 남자친구 말 듣고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쾌감이 올라옴 약한 여성이 그런 일들을 더 많이 당한다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여성들은 자주 겪는 일이기 때문에 처벌이 약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없다는 게 좀 화가 났음

7. 남자친구한테 “내가 순간 오빠한테 틱틱댄 건 맞는 거 같다. 근데 난 내 지인들이나(지인 중에 전남자친구한테 맞아서 살인미수로 재판중인 분이 계심) 뉴스보면서 여자들이 죽은 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남자가 하나 죽자마자 관심이 쏠리는 것 자체에 좀 기이하다고 느낀 거 같다. 이번 모텔 살인 사건이나 다른 사건들 보면서 생각했었다. 오빠 말대로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더 약하니, 남자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게 흔하지 않은 거라는 건 알지만 순간 내가 욱해서 이런 반응이 나온 거 같다.” 고 말함

8. 남자친구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진 알겠다. 근데 나는 그냥 단순히 남자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게 흔하지 않으니 이런 일도 있었다더라~ 식의 얘기였다. 오해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본인과 같은 성별이 당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가지고 여자들이 당했다는 뉴스를 볼 땐 시큰둥하게 넘겼던 거 같아서 좀 부끄럽다. 너의 말을 들으니 네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겠다.” 고 함

9. 나도 갑자기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틱틱대서 미안하다고 함

얘기가 다 끝나고 보니 남자친구는 성평등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오히려 관심있는 사람에 가까웠는데 내가 너무 공격적으로 얘길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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