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나왔다고 하는 상대..
진짠지 알 수 있을까?
약 3년 간 어플통해서 알게 되어 '연락만'하던 사람이 있었어 처음에는 다 의심스러웠는데
이야기 하다보니까 잘 맞고 점차 메일 전화하는 사이로 발전했어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항상 만나려하면 실신했다, 암이다, 공황장애다 해서 3년 간 한 번도 본 적 없이 연락만 이어갔어
수상한 건 이 뿐만이 아니라 연락하는 동안 이름도 한 번 개명했는데 이름이 한 글자 빼고 다 바뀌었어 심지어 성도...! 할머니가 재혼하셔서 아버지도 본인도 형도 다 성이 바뀌었다는데... 실제로 만나고 있는 연인이었다면 의심없이 믿었겠지만 계속 타이밍 안 맞게 못 만나고, 아픈 상황이라 의심을 계속 하게 됐던 것 같아
내가 직접 집앞에 가서 문 하나 두고 통화하면서 복도에 있는 선물 주고받은 적도 있어...ㅎㅎ 공황 장애라 나오기 힘들어해서 힘들게 문 열고 나오려는 거 기다려주기도 했고...
볼 수 없어도 계속 이벤트 해주고 선물 주면서 시간이 갈 수록 추억이 쌓이는데 볼 수 없는게 너무 힘들어서 내가 먼저 그만하자고 했어
대학교, 생년월일,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렇게 알고 있는데 이 사람이 진짜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이 모든 게 다 가짜였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 아무래도 어렵겠지?
사실 정체가 어떻든 다시 시작하긴 어려운 사이이고 또 마음 다 접혔는데...
너무 기이한 경험이라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
개인 차원에선 타인 학적 조회 절대 불가능해... 근데 내 생각엔 다 개구라임 심지어 그 병력들까지 전부...
그렇겠지? 에휴 너무 화가 나고 진짜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 거짓이었다 생각하면 그 시간 아깝고... 그래 ㅠㅜ
돈빌려준적은 없지? 요즘 내가 궁금한 이야기 Y 보는데 항상 사기치는 것들이 만나자고 할때마다 일이 생기더라..
응응 돈은 안 빌려줬어! 오히려 자잘한 선물이지만 감동적인 것들 많아서 ... 되려ㅜ더 믿게 됐었나봐 이제 다 털어야지!
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여? 실제 환자들 비하하는 거 전혀 아님 걍 거짓말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ㅋㅋ.. 실신에 암에 공황장애에 명문대 출신까지 거기다 할머니 한 명이 재혼했는데 온가족 성을 갈았다니 나도 싹 다 구라라고 본다 세상에 제정신 아닌 놈들 왤케 많냐
진짜 만나려 할 때마다 어디가 아프고...암이고... 공황장애 생기고... 병원이나 집 앞에 가도 절대 오지 말라고 하고...ㅎ.... 그렇게 한 번을 못 봤어 ㅎㅎ
다 구라임
에휴... 처음부터 믿지를 말안야했는데 ㅜ
성본변경이 얼마나 까다로운데 할머니가 재혼했다고 이 나이에 가족 성을 다 바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구라야 내가 장담함ㅠ
그게 엄청 까다로운거구나 ㅜㅡㅜ 어느날 갑자기 이름을 바꿨다고 하고...가족 일이니까 쉽게 넘어갔나봐
전체 구라야 나도 실화탐사대 같은거 엄청 보는데 딱 허언증 사기꾼 그 자체다 ㅎㅎ...
ㅠㅠ 3년 반면교사 삼아야지!
나 그런 사람 만나봤어ㅋㅋ 믿지마 다 거짓말이더라 진짜 정확히 똑같아. 약속 잡으면 당일에 이래서 못나온다 저래서 못나갔다 약속시간 한참 지나서 연락오고 자기 상태가 지금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뭐 있는 집안인 척, 개쩌는 인물인 척, 엄청난 직업을 가진 척 쩔어. 절대 믿지마. 금전적으로 사기당한 친구도 있었고 지금 빚에 허덕이는 친구도 있어.
맞아 ㅋㅋ... 나이도 어린데 집도 두 채 있고 차도 외제차에 예체능 계에서 선망받는 직업이라 하는데... 오히려 막 자랑하기보다 집도 그냥 서울 변두리에 두 채.. 선망받는 직업이지만 자신감 없어하는 모습...나에게 전혀 금적적으로 손벌리지 않고 오히려 자잘한 그 나이대에 맞는 선물 사줬던게 오히려 믿음을 심어줬던 것 같아... 하지만 본인 신상 전혀 안 밝히고 ㅎㅎ... 이제라도 정리해서 다행이다...!!